‘900만’ 고지, 뚫어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 총 6만9559명이 입장하면서, 최초로 9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7일 경기까지 605경기 누적 관중 893만1345명을 찍고 있던 KBO리그는 이날 열린 5개 경기로 900만 관중 돌파를 바라봤다.
기대는 현실이 됐다. 잠실(KT-LG)에 1만3848명, 창원(두산-NC)에 5869명, 광주(SSG-KIA)에 1만3155명, 사직(한화-롯데)에 2만2758명, 고척(삼성-키움)에 1만3929명이 들어차면서, 누적 900만 904명을 마크했다.
지난 18일 종전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인 840만688명(2017년)을 가뿐하게 넘어선 프로야구는 꾸준한 관중 몰이 중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까지 8월(103경기) 평균 관중 1만5470명이 입장할 정도로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꿈의 1000만 관중도 초읽기다. KBO는 시즌 종료까지 아직 110경기가 남았다. 올 시즌 한 경기 평균 1만4756명이 입장하고 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치열해질 순위싸움과 조금씩 선선해질 날씨는 흥행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00만 관중 돌파 구단도 속속 이어진다. 지난 8일 두산(58경기)이 가장 먼저 고지를 밟았다. 삼성도 14일(58경기)에 뒤를 이었고, LG는 16일에 가장 적은 53경기로 금자탑을 쌓았다. KIA는 이날 경기로 누적 100만215명을 기록해 4번째로 바통을 받았다. KIA는 구단 최다 관중 102만4830명(2017년) 경신도 목전이다.
SSG(95만1776명)와 롯데(93만5189명)도 시간문제다. KBO는 총 6개 구단이 시즌 100만 관중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매진 경기 수는 169경기다. 진행 경기 수의 27.7%에서 경기장이 가득 채워졌다. 한화가 홈 62경기 중 41경기를 매진 시켰다. 두산, KIA, 삼성이 나란히 21차례, LG 18차례, 키움 14차례 등으로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