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살 떠네” 훈련 중 사망 고려대 럭비 선수, 방치 논란
26일 JTBC는 해당 선수가 쓰러졌을 당시 “‘엄살 부리는구나. 포기한다 또. 더위 먹은 거니까 그냥 내버려 둬라’ 그게 방치의 시작이었다”는 동료 선수의 말을 전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9월 27~28일 열리는 정기 연고전을 대비해 이뤄진 것으로 당시 선수들은 32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셔틀런’이라 불리는 왕복 달리기를 했다고 한다.
훈련일지에는 오전 11시에 해당 선수가 쓰러졌다고 적혔지만 다른 선수들은 그보다 일찍부터 상태가 안 좋았다고 증언했다. 에어컨이 있는 라커룸이 아닌 운동장에 방치됐고 결국 30분가량 지나자 해당 선수가 다리 경련을 일으켜 11시가 돼서야 구급차를 불렀다. 열이 40도까지 올랐고 결국 해당 선수는 다음날 끝내 숨을 거뒀다.
선수가 사망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음에도 감독이 올해 정기전까지 팀을 맡겠다고 한 것도 논란이 됐다. 감독인 이모씨는 “이번 정기전까지는 같이 가자. OO이 내가 죽였잖아. 나한테 기회를 한 번 줘라”라고 말했지만 선수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신문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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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고연전이 선수들한테 엄청 중요한 기회이고, 지도자에게 대항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단과 학부모는 감독을 보이콧하고 있는 중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OO이 내가 죽였잖아“ 라는 황당무계한 발언도 함. 학교는 아직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는 중이라 더 답답한 상황... 관심 가져주면 좋을 것 같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