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10년 사이 1.6배로 늘었다. 특히 10·20대의 자해·자살 시도는 같은 기간 2.5배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다쳐서 응급실 23곳에 방문한 ‘손상’ 환자 20만3285명을 분석한 자료인 ‘2023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응급실 손상 환자 추락·낙상(떨어짐) 환자가 3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둔상(부딪힘·19.4%), 자동차 등 운수 사고(13.1%) 등 순이었다.
지난해 손상 환자 20명 중 1명(1만58명)은 자해·자살 시도자였다. 이 중 3268명(32.5%)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589명(5.9%)이 사망했다. 지난 2013년 자해·자살 시도자는 6142명이었는데, 10년 만에 1.6배가 된 것이다.
특히 10·20대가 지난해 자해·자살 시도자 중 43.8%(4407명)를 차지했다. 2013년 10·20대 비율은 29.3%(1798명)였다. 10년 전에는 30·40대의 자해·자살이 39.2%(2405명)로 10·20대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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