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반쪽’ 광복절 행사 광복회의 줄어든 내년 예산…정부 비판에 보복?
2,408 4
2024.08.28 20:54
2,408 4

국가보훈부는 28일 내년 광복회 예산이 올해 32억원보다 6억원 줄어든 26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줄어든 6억원은 지난 6월 출범한 광복회 산하 광복회학술원의 예산이다. 공법단체인 광복회는 정부예산으로 운영된다. 당초 광복회학술원 예산은 지난해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이른 바 ‘쪽지 예산’식으로 추가 편성됐다.

보훈부는 광복회학술원 예산 삭감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신규 편성된 국회 증액 예산은 그해 집행된 예산 결산·평가 후 지속여부를 판단한다”며 “올해 신규 편성된 광복회학술원 예산 6억원은 아직 예산 결산·평가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이유로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의 아카이브 관련 예산 3억원도 내년 예산으로 잡지 않았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광복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인재양성이라는 광복회학술원 사업을 올해 잘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 예산을 아직 다 안썼다는 이유로 내년 예산을 주지 않겠다는 것은 상당히 의아하고 황당하다”고 말했다. 현재 삭감된 광복회학술원 예산은 올해 예산 결산·평가 과정이나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광복회 내·외부에선 정부에 비판적인 광복회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온다. 앞서 광복회는 ‘뉴라이트 인사’ 논란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15일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별도의 기념식을 열었다. 이후에도 이종찬 광복회장은 “대통령 주변에 옛날 일진회(대한제국 시기 친일단체) 같은 인사들을 말끔히 청산하라”며 윤석열 정부에 포진한 뉴라이트 인사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광복회에 대한 보복성 조치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보훈부가 유일한 독립 분야 공법단체인 광복회 외에 순국선열유족회를 공법단체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해서 ‘광복회 힘빼기’ 논란이 일었다. 지난 15일 광복회가 별도로 연 기념식에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말한 김갑년 광복회 독립영웅아카데미 단장의 발언이 공법단체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보훈부는 살피고 있다.


곽희양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1765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각질/모공/피지 걱정 ZERO! <어퓨 깐달걀 라인 3종> 체험 이벤트 415 03:00 13,76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30,7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68,8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97,21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54,5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70,5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61,8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5 20.05.17 4,651,4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06,4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7,1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0198 이슈 하이브 보고서 피해여돌들 언급해서 알티타는 부승관,호시 19:45 172
2540197 기사/뉴스 '편향성 논란' 한국학력평가원 한국사 교과서, 2곳에서 채택 2 19:44 68
2540196 이슈 넷플릭스 신작 <오늘의 여자 주인공> 애나 켄드릭 "이 영화로 돈을 버는게 역겨워서 수익금 기부" 9 19:41 889
2540195 이슈 영화 <퀴어> 예고편 5 19:41 475
2540194 기사/뉴스 SNS에 자랑‥시속 200km '칼치기' 25명 검거 2 19:40 224
2540193 기사/뉴스 이춘식 할아버지 장남의 눈물 "난 제3자 변제 수령 알지 못한다" 5 19:40 467
2540192 이슈 신용 카드 리볼빙이 무서운 이유 3 19:40 653
2540191 이슈 곡 취향따라 갈린다는 있지(ITZY) 이번 앨범 더블 타이틀곡 10 19:39 286
2540190 이슈 샤이니 민호가 말하는 그때 그 시절 SM비주얼센터가 하지말아야한 것.. 6 19:37 1,123
2540189 이슈 넷플릭스 11월 국내 컨텐츠 라인업.JPG 12 19:36 1,121
2540188 이슈 샤이니 민호가 말하는 그때 그 시절 소녀시대와 샤이니의 비즈니스 합동무대...ㅋㅋㅋㅋㅋㅋㅋ 4 19:35 780
2540187 기사/뉴스 TS엔터테인먼트, MBK컴퍼니로 재도약 40 19:33 1,485
2540186 기사/뉴스 제주 애월읍 공초왓 4.3희생자 추정 유해 4구 발굴 10 19:32 574
2540185 정보 한강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에필로그에 언급된, 군가를 부르지 않고 침묵하는 병사 영상 16 19:32 2,100
2540184 유머 한글자만 빼먹었을 뿐인데 갑자기 분위기 111 8 19:32 1,157
2540183 기사/뉴스 대를 이은 계열분리…신세계, 이마트·백화점 계열분리…정용진·정유경 회장 독립 경영 삼성서 물려받은 백화점 다시 딸에게로 4 19:31 500
2540182 이슈 화면에 잡히면 누군지 모르겠는데 쟤 잘생겼다 소소하게 말나왔던 고우림 12 19:30 1,940
2540181 이슈 캣톨릭 은총을 받늠 신도들 4 19:30 556
2540180 팁/유용/추천 방송 예정 드라마 중에 기대 중인 드라마는?.jpg 49 19:29 930
2540179 이슈 제대까지 8일남은 갓세븐 진영 인스타스토리 업뎃 9 19:25 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