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황정민 아나운서는 최근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해 8월 31일부로 31년 만에 KBS를 떠나게 됐다.
퇴직을 앞두고 "저 예전에도 회사 그만두려 했다"고 말문을 연 황정민 아나운서는 "그때도 남았고 난 자유로운 영혼이다. 누군가 퇴사해 프리랜서로 나갈 때마다 '다음 차례는 너니?'라고 사람들이 얘기했고 저 친구는 프리랜서로 나갈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언제부턴가는 '너도 여기서 퇴직하겠구나?'란 말을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황정민 아나운서는 "자유로운 영혼이라 조직생활이 나와 잘 맞진 않았는데 나가려고 생각해보니까 '내가 정말 KBS를 사랑했구나.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사랑했구나' 생각이 든다. 너무 늦게 알아버린 나의 사랑. 방송을 사랑하고 KBS를 사랑했구나. 그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황정민 아나운서는 생방송을 하루 앞두고 "담담하니까 그렇게 해보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방송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황정민 아나운서가 KBS를 떠나게 되면서 '황정민의 뮤직쇼'는 9월 1일 종영하며, 생방송은 8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뉴스엔 박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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