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딥페이크 피해 및 피해학교 명단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는 가운데 확인되지 않는 정보도 범람하고 있다. 실제로 '김해 봉하고에서 딥페이크 피해자들이 다수 발견됐고 김해 전체 피해자가 523명에 달한다'는 내용이 SNS에 올라와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해 봉하고는 존재하는 학교가 아니다. 그런 이유로 해당 허위 정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김해 봉하마을에 머물렀으며, 그가 세상을 뜬 날이 5월 23일이기 때문이다.
해당 게시글을 공유하다 뒤늦게 사실이 아님을 알고 삭제한 A씨는 <이코노믹리뷰>와의 대화에서 "딥페이크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려 내용을 공유했으나 가짜뉴스라는 것을 알고 허탈했다"면서 "전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이슈를 두고 필요이상의 논란을 부추기는 것은 또 다른 피해를 야기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해당 원본 게시글은 곧 삭제된 가운데, 장난으로 딥페이크 피해자 명단을 취합하는 이들에게 제보했는데 해당 내용이 모두 반영되어 부랴부랴 삭제요청을 한 사례도 있었다. B씨는 <이코노믹리뷰>와의 대화에서 "많은 사람들이 난리를 치며 관련 명단을 공유하길래 장난 반, 호기심 반으로 제보를 했더니 바로 반영이 됐다"면서 "교육청 등 공식적인 피해 상황 집계를 중심으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B씨는 "반성한다"면서 "나같은 사람도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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