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주말드라마 편성...제작비 약 500억, 제작기간 2년 이상
스튜디오드래곤이 투자하고 키이스트가 제작한 대작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의 방영 시기가 확정됐다. 내년 상반기 케이블TV 채널 ‘tvN’ 주말드라마로 편성된다. 11년 연속 한류스타 1위 자리를 꿰찬 배우 이민호가 주연을 맡은 공상과학(SF) 소재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드라마 제작비는 약 500억원이 투입됐다.
28일 문화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tvN 주말(토일) 드라마로 편성됐다. 내년 상반기 방영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논의 중이다. tvN은 드라마 공동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캡티브(계열사) 채널이라 이전부터 별들에게 물어봐 편성을 잠정적으로 확정한 상황이었고, 최근 구체적인 방영 시기를 수면 위로 드러냈다.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비는 약 500억원이 투입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자금을 조달하고, 유통을 맡아 방송사 등과 편성을 주도적으로 협의했다. 키이스트는 작품을 기획하고 배우 캐스팅을 전담하는 등 제작을 진두지휘했다. 극본을 집필한 서 작가는 키이스트 전속으로 있다. 또 이민호가 드라마에서 차지한 비중이 큰 만큼, 이민호 소속사인 엠와이엠엔터테인먼트도 공동 제작사로 이름을 올렸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1년 넘게 후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크랭크업(촬영종료)했고, 올 12월까지 시각특수효과(VFX)와 관련한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후반작업 비용만 100억원 내외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F를 소재로 한 드라마인데다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제작사는 시각적 요소와 더불어 후시녹음 및 음악·음향에 추가적인 작업을 하는 등 막판까지 공을 들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키이스트와 tvN은 현재 별들에게 물어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동시 방영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제작비 등을 고려하면 글로벌 OTT와의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스튜디오드래곤이 투자한 ‘눈물의 여왕’은 제작비 560억원이 투입됐으며, 넷플릭스가 동시 방영 및 해외 지적재산권(IP) 일부를 보유하는 조건으로 이 비용의 상당액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들에게 물어봐가 방영을 시작하면,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키이스트는 본격적으로 이익을 올리게 된다. 특히 키이스트는 회계상 원칙에 따라 드라마 제작에 투입한 비용 전액을 동일한 금액으로 수익으로 미리 인식한 상태다. 즉, 별들에게 물어봐가 방영되면 키이스트는 리쿱 등 추가 수익을 비용 없이 이익으로만 계상하게 된다. 그만큼 회사 마진율에 기여하는 구조인 것이다. 스튜디오드래곤과 키이스트는 별들에게 물어봐 추가 수익을 방영일로부터 5년 간 나눠 갖는다.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내년 상반기 tvN 주말 드라마로 편성됐다”며 “비용과 소재 및 타깃층을 고려했을 때 후반작업에 상당한 공을 들일만한 작품이라 제작사가 막바지 작업에 매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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