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hsi0SWtVqFw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다른 사람 차를 몰고 집으로 갔다가 붙잡혔습니다.
차 주인이 차 안에 열쇠를 둔 채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차를 몰고 간 겁니다.
붙잡힌 남성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UBC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밤 10시 반쯤 울산 동구 방어동의 한 도로,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길가에 주차된 차량으로 다가가 문을 엽니다. 자연스럽게 시동을 걸더니 어린이 보호구역 등을 주행해 목적지에 주차합니다. 그런데 진짜 차주는 따로 있었고, 차 키를 둔 채 5분쯤 산책하고 오니 차가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라진 차는 2킬로미터 떨어진 바로 이곳 빌라 주차장에서 3시간 40분 정도가 지난 새벽 시간 발견됐습니다. 추적하던 경찰은 이 차를 운전한 뒤 집에서 잠을 자던 40대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동료들과 회식을 하고 택시로 이동하다 해당 차량 주변에 내렸는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석현/울산 방어진지구대 경사 : 차 안에 키가 있는 상태인 차를, 남의 차를 시동을 걸고 자기 집에 귀가하기 위해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겁니다.] A 씨는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이었는데, 이미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과 절도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