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해외에 수사 협조 요청, 성범죄만 늘었다… 텔레그램은 시종일관 '무응답'
2,811 29
2024.08.28 10:06
2,811 29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텔레그램이나 구글 등 해외 소재 기업에 사건 수사를 위한 협조를 요구한 건 지난해 8,961건으로 2022년 1만166건보다 줄었다. 올해는 7월까지 5,161건이었다. 전체 건수는 감소 또는 소폭 증가하는 추세인데 사이버 사기·성폭력·테러·기타 4가지로 분류된 죄종 가운데 사이버 성폭력 협조 요청만 유독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 1,512건으로 전년(1,468건)보다 많았고, 올해 7월까지 1,043건으로 작년 수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경찰이 어느 업체에 협조를 요청했고 얼마나 거부당했는지 집계된 수치는 없다. 다만, 이용자 간 대화를 암호화하는 등 강력한 보안성을 지녀 불법 음란물 유통 통로로 여러 차례 이용된 텔레그램은 대부분 협조를 거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 관계자는 "해외 소재 기업엔 우리나라 영장 효력이 미치지 않는 탓에 임의 협조를 구한다"며 "구글이라든지 이런 곳은 웬만하면 회신을 주는데 텔레그램은 그냥 응답이 없다"고 했다. 서울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팀장으로 근무한 다른 경찰관도 "텔레그램은 협조 요청에 아예 응하지 않는다"면서 "함정 수사 등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수밖엔 없다"고 귀띔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 'N번방' 수사 때도 경찰은 2020년 2월부터 8월까지 텔레그램에 수사 협조 메일을 7번 보냈으나 한 번도 답을 받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트위터(현 엑스)나 페이스북, 가상화폐거래소 등 다른 플랫폼에서 파악한 물증으로 조주빈 등을 붙잡았다. 20대 남성 '엘'(가칭)이 벌인 이른바 '제2 N번방'이 터졌던 2022년에도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텔레그램을 상대로 한 강제수사는 전 세계 어느 기관도 못 하고 있어 미국 인터폴과 공조하고 있다"고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올해 5월 서울대, 인하대에 이어 중고교나 군인 등 특정 직업군에서도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음란물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역시 텔레그램이 사용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창업주 파벨 두로프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에서 체포된 것도 사실상의 성범죄 방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텔레그램이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데도 제대로 이를 막으려는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2002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각질/모공/피지 걱정 ZERO! <어퓨 깐달걀 라인 3종> 체험 이벤트 392 03:00 11,80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28,7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65,6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91,0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47,9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70,5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60,4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5 20.05.17 4,648,5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04,1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7,1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0033 이슈 탕수육 소스 취향을 골라보자 16:34 22
2540032 기사/뉴스 “XX 맛없음”…예비 경찰들, 학교 급식 조리사에 욕설 논란 16:34 46
2540031 이슈 반응 좋은 가죽자켓 착장의 에스파 윈터 직캠 2 16:33 180
2540030 유머 곽범의 레전드 롯데월드 썰 16:31 471
2540029 이슈 지자체에서 여는 만남프로그램 여성참가자 없어서 여성공무원 사실상 반강제로 참가 13 16:31 506
2540028 유머 쿵짝 잘맞는 베몬 로라 치키타 프리스타일 디스랩 배틀 3 16:30 81
2540027 이슈 몬스타엑스 민혁, 전역 후 본격 ‘아트테이너’ 행보…‘2024 프랑스 K-박람회’ 토크쇼 성료 1 16:29 158
2540026 기사/뉴스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할머니는 죄가 없다' 종결 22 16:28 1,576
2540025 이슈 진짜 한결같은 뉴진스 다니엘.X 12 16:24 1,369
2540024 이슈 리허설 도중에 자꾸만 전화하는 엄마에게 플레이브 밤비가 하는 말 17 16:23 1,396
2540023 기사/뉴스 당근에 올라온 `바코드 가린 상품권` 슬쩍…40대女 징역 1년 3 16:22 1,419
2540022 기사/뉴스 성범죄 목적으로 길 가던 생면부지 여성 2명 무차별 폭행한 20대 징역 30년 22 16:20 1,454
2540021 이슈 맘찍 수 터진 하이브 내부보고서를 본 일본팬의 팩폭 트윗 29 16:19 3,390
2540020 기사/뉴스 "38년 역사 K스낵도 마라맛으로" 빙그레 꽃게랑 마라맛 출시 채비 3 16:19 477
2540019 이슈 청춘드라마 느낌의 대회 백스테이지 차준환.jpg 6 16:19 887
2540018 이슈 고민시 X 오아이오아이 24 겨울 화보.jpg 1 16:19 529
2540017 유머 웅니가 기다리라니까 줄서서 물 마시는 후이 ㅋㅋ 🐼💜🩷 23 16:17 1,816
2540016 유머 짜장면+스파게티= 5 16:14 928
2540015 이슈 언니병 걸린 아이브 레이에 대한 멤버들 반응ㅋㅋ 10 16:12 1,553
2540014 기사/뉴스 "인증샷 때문에" 사진 망친다 구명조끼 안입어...요트 침몰로 2명 사망, 무슨 일? (브라질) 2 16:10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