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성범죄와 달리 디지털성범죄는 그 피해가 시간·공간과 관계없이 확산되므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인이나 타인이 디지털성범죄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가해자와 접촉하는 등 직접 대응을 하기보다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문기관 도움을 받는 게 증거를 확보하고 추가 피해를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중략
그를 비롯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활동가나 전문가들은, 만약 본인이나 타인의 피해 사실을 확인했을 때 가해자와 직접 접촉하기보단 전문기관이나 단체에 도움을 청하라고 조언한다. 직접 가해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성범죄물이 유포되는 대화방이 없어지는 등 증거 인멸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 상담, 범죄피해물 삭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산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전화 02-735-8994)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선 평일 아침 8시~밤 10시, 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상담이 가능하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같은 민간단체에서도 피해자 상담이나 수사·법률 지원을 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 상담 채널 ‘디포유스’(카카오톡·인스타그램 @d4youth), ‘십대여성인권센터’(카카오톡 @10upsns, 전화 010-8232-1319) 등에서도 도움이나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후략
https://naver.me/5BckYe3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