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개학 이후 코로나로 결석한 학생, 벌써 9천명이 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교문을 나섭니다.
더운 한낮이지만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권윤민/학부모 : 요즘에 코로나 유행한다고 해서, 혹시나 반에서 기침 나거나 하면 쓰라고, (마스크를) 매일 챙겨주는 편이에요.]
[이서은/초등학교 1학년 : (마스크는) 놀이터 갈 때나, 밖에 나갈 때 써요.]
[조유나/초등학교 4학년 : 엄마가 코로나 때문에 더 쓰라고 해서 써요. {친구도 걱정이 되긴 돼요?} 네, 코로나 걸리면 격리할 때 너무 불편해서요. 예전에 한 번 걸려봤는데 불편했어요.]
JTBC 취재 결과, 2학기 개학 이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등교를 하지 않은 학생이 9453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경기 지역이 2499명으로 제일 많았습니다.
인천 889명, 경남 864명, 대구가 826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385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초·중·고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세종도 157명이 나왔습니다.
강원도의 한 학교에서는 전교생의 30%인 49명이 집단감염되기도 했습니다.
확진된 학생이 의사 소견서 등을 학교에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무증상이거나, 의심 증상이 있어도 등교하는 학생까지 포함하면 실제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더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의료 공백 사태도 길어지는 만큼, 교내 확산을 막을 예방 대책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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