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성공회대에 한 남학생이 부착한 딥페이크 관련 대자보.jpg
84,681 1155
2024.08.27 19:32
84,681 1155

njxnuW
 

 

"말 같지도 않은 소리로 인간이길 포기하지 마십시오"

 

 

 

최근 지역, 학교, 대학별로 지인의 얼굴과 나체사진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텔레그램 성폭력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저도 한 명의 여동생이 있고 나이 차이도 나서 소중히 대하고 있습니다. 소식을 접하고 동생이 다니는 학교가 있을까봐 피해학교 리스트를 마음 졸이며 봤습니다. 다행히도 피해학교 리스트에는 없었지만 계속해서 피해학교가 드러나고 있고 여전히 숨겨져 있을까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개강일인 오늘 시간표 때문에 에브리타임을 보니 가관이었습니다. 한 학우가 에브리타임에 딥페이크 성폭력 피해를 당하지 말라며 정보를 공유하는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젠더갈등을 유발하지 말라거나, x혐이라거나, 일베랑 페미랑 똑같다며 논점을 흐려고 여성을 혐오하는 글이 다수 게시됐습니다. 심각한 디지털 성폭력이 화두가 된다면 우리학교에는 피해사례가 없는지 감시하고 성폭력 예방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공론장의 역할이지만 남성들의 억울함만 호소하며 디지털 성폭력 문제에 관한 이야기는 사라졌습니다.

 

 

 

디지털 성폭력은 피해자의 인격이 훼손되고 그래서 피해자가 자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성의 목숨과 남성의 억울함을 아무리 저울질해도 남성의 억울함이 더 무거울 순 없습니다. N번방 사건이 일어났을 때 똑같았습니다. 남성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26만명은 아니라며 문제의 논점을 흐렸습니다. 이후에 N번방을 언급하면 젠더갈등을 유발하지 말라며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결국 N번방 사건은 몇 명의 주동자만 처벌받고 끝났습니다. 그리고 사라진 N번방 26만명은 22만 명이 이용하는 딥페이크 성폭력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때 해결되지 못한 성폭력이 지금 같은 방식으로 나타났고 같은 방식으로 지워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당한 폭력을 말하는 것을 x혐이라 말하며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게 누구입니까? 성평등을 갈등으로 만드는 사람은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의 공포를 x혐으로 몰고간 사람들입니다· '인간'이길 포기하지 않아 페미니스트라면 저는 제 스스로가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평등을 지향해왔고 분노해왔습니다. 페미니스트를 낙인찍고 혐오하고 욕해도 딥페이크 성폭력 문제에서 떳떳한 사람들은 억울해하지 않고 연대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 김서중 교수님은 에브리타임의 혐오에 대해 "에타는 필요한 정보를 위한 공론장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비난을 일삼는 이들이 많아지면 그들 외에는 모두 떠날 것"이라고 미디어센터 인터뷰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에브리타임에서 xx험오가 늘어난다면 에브리타임에는 혐오하는 사람만 남아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혐오하는 사람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에브리타임에 xx혐오 글을 쓴 여러분은 부디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img_pg.aspx?CNTN_CD=IE003341948&atcd=A0003057641#myModalLabel

목록 스크랩 (25)
댓글 115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역대급 스케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in 콜로세움 시사회 이벤트! 143 10.28 32,06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23,4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60,0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85,43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39,8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69,3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59,15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43,38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02,6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7,1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9795 이슈 명탐정 코난으로 알아보는 교토식 화법 11:34 21
2539794 유머 저는 중국어를 좀 해요.gif 11:34 39
2539793 이슈 요즘 성수동 근황 11:33 320
2539792 기사/뉴스 [단독] 과자 강제로 먹이는 ‘육사 파이데이’ 확인하고도…인권위, 의견표명 포기 3 11:30 497
2539791 이슈 업데이트 된 유튜브 인급동 1위 5 11:30 1,167
2539790 이슈 요즘 코미디 영화 속 산타 근황.jpgif 15 11:28 769
2539789 이슈 폭망했다는 설악산 숙박 업소 2 11:28 2,172
2539788 기사/뉴스 ‘우울증갤러리’서 만난 여중·고생 성폭행… 3명 구속송치 15 11:25 556
2539787 정보 네이버페이10원+12원(끝) 14 11:24 987
2539786 기사/뉴스 '소녀시대' 악플 단 원우, 아이돌 괴롭히지 말라는 글엔 "따뜻한 세상 됐으면" 199 11:23 7,077
2539785 이슈 故김수미 배우가 며느리에게 집을 증여해준 이유 10 11:23 2,168
2539784 이슈 [kbo] 턱 골절 당시 이미 옵션 다 채웠음에도 한국시리즈를 위해 재활해서 2달만에 복귀한 기아타이거즈 네일 20 11:23 749
2539783 이슈 로제 & 브루노 마스 [APT.] MV 2억뷰 달성🎉 22 11:22 396
2539782 이슈 빌보드 선정 21세기 최고의 팝스타 6위 발표 5 11:21 795
2539781 이슈 유퀴즈 지드래곤 선공개 뜸 12 11:20 914
2539780 유머 지금껏 👃를 받아오신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40 11:19 3,464
2539779 이슈 진짜 해도해도 너무 한 모기 2 11:18 988
2539778 유머 카페 사장이 본 여고생들 5 11:18 1,761
2539777 이슈 무인전자 담배 매장의 현실 24 11:17 2,698
2539776 이슈 5년간 펭TV를 지켜온 펭수가 이야기 하는 펭수의 '끝' 57 11:16 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