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하이브와 주주간계약 해지로 풋옵션을 날리게 됐다.
27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7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간의 주주간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주간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1000억 원 대에 달하던 민희진 대표의 풋옵션 권리도 사라지게 됐다.
하이브와 민희진은 임기보장,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골자로하는 주주간 계약을 맺고 있었다.
그러나 주주간 계약이 해지되면서 민희진의 대표이사 지위와 풋옵션을 보장하는 장치는 모두 사라졌다.
어도어는 2022년 약 41억 3006만 원의 적자를 냈고, 2023년에는 뉴진스의 인기에 따라 약 335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1년 만에 약 376억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비슷한 수준으로 어도어가 성장한다면 2024년 어도어가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만 해도 700억 원 수준. 민희진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었다면 900억 원에서 많게는 1000억 원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이는 물거품이 됐다.
민희진의 대표이사 임기를 보장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대표이사 교체도 결정됐다.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해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민희진을 대표이사에서 잘라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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