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27일 이사회 열어 민 대표 해임…후임은 어도어 사내이사 김주영
어도어 측 "제작과 경영 분리한다는 하이브 멀티 레이블 체제 원칙 따른 것"
하이브, 7월경 주주간계약 해지하고 계약해지 확인 소송 제기
민희진이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해임에 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와 작년 초 체결했던 어도어 주주간계약도 해지했다.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는다.
대표이사 교체는 지난 4월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 간 갈등이 불거진 지 약 4개월 만이다.
하이브가 지난 19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민 대표와 작년 체결한 어도어 주주간계약도 해지된 상태다. 하이브는 "보고기간 말 이후 일부 주주를 대상으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해 계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계약대로라면 하이브는 오는 2026년 11월까지 민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직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어도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해야 했다. 또한 민 전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주식의 75%에 해당하는 물량을 하이브에게 사달라고 청구할 수 있었다. 주주간계약 해지로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를 보장할 수 있는 장치가 사라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 전 대표 측은 "민 전 대표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뤄진 인사"라며 "향후 논의를 거쳐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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