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산산'.
내일 새벽 '매우강'까지 세력이 커진 뒤 모레엔 가고시마 앞바다를 거쳐 육상에 진출할 걸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엔 오늘부터 31일 사이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습니다.
태풍은 우리나라의 무더위 상황에 영향을 미치겠습니다.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는 한반도 상공에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겹쳐 있던 탓인데, 현재 티베트 고기압은 서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은 동쪽으로 물러난 상탭니다.
이 틈으로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와 선선한 밤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어제 최저기온은 22~27도였는데, 오늘은 22~26도, 내일은 20~25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다만 여전히 대기 하층에는 서풍과 태풍이 뜨거운 열기를 불어 넣어 낮 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30일엔 태풍으로 강한 동풍이 불어 백두대간 서쪽 지역엔 승온효과로 기온이 더 올라갈 예정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31일엔 북풍이 유입되며 더위가 주춤하겠지만, 다음 달 1일 이후에는 티베트 고기압도 다시 동쪽으로 확장되면서 습하고 따뜻한 서풍을 불러와 기온이 올라가겠습니다.
다만 8월에 비해선 폭염 기세가 다소 꺾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수한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034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