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유 장관은 “기본적으론 (4선이) 안 되게 돼 있으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허가하면 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아마 공정위가 정말 공정하다면 다시 출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가 하나은행에서 600억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것에 대해서도 “원래 (문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안 한 것 자체가 위반”이라며 “절차상의 문제 등을 따져 관계자 징계를 요구하고 다른 조치도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향해서도 질타가 쏟아졌다.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비(非)체육계 인사가 포함된 점이나, 메달 예측이 크게 빗나간 점이 지적됐다. 이 회장은 참관단 문제에 대해 “오래전부터 해 온 것이고, 생활체육과 통합하면서 확대된 것이 있다”고 해명했다. 메달 예측이 크게 빗나간 것 역시 “너무 긍정적으로 말할 수도 없고, 숫자를 줄일 수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이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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