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실질임금 감소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생산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임금은 감소하고 있는데 정상이냐"고 묻자 "조금 더 자세히 봐야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2021년부터 계속적으로 실질임금이 감소하고 있다"고 재차 묻자 김 후보자는 "실질임금이 감소한다는 말씀을 제가 처음 들었다. 우리나라는 임금이 상승하고 있고 실질임금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에 다니는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2022년에 전년 대비 4.9%, 지난해엔 2.5% 상승했으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2년 연속 후퇴했다.

2022년엔 월평균 359만2천원으로 전년 대비 0.2%, 작년엔 355만4천원으로 1.1% 줄었다.

김 후보자의 발언에 박정 의원은 "통계가 있는데 뭘 처음 듣느냐"며 "(과거) 발언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실력에 대한 문제로까지 들어가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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