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1년… 140만명 가입
가입자 60%가 수도권 거주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들의 중장기적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청년도약계좌’가 출범 1년을 넘긴 가운데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10명 중 6명은 수도권 거주자이며, 남성보다는 여성 가입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월 납입액이 고액일수록 중도 해지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청년도약계좌 가입 및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가입자는 140만 명이며, 납입금액은 7조1989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도 해지율은 10.2%였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출시한 ‘청년희망적금’ 만기 시 해지율인 29.6%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여성 가입자가 74만4000명으로 53.1%를 차지해 남성 65만6000명보다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지역 가입자가 38만7000명(27.7%)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34만7000명(24.8%), 인천 8만9000명(6.4%) 등의 순으로 나타나 수도권 가입자가 절반 이상(58.9%)을 차지했다. 월 평균 납입 금액대별로는 70만 원 가입자가 53만3000명(47.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만 원대 13만2000명(11.8%), 10만 원 미만 10만4000명(9.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월 납입 금액대가 높을수록 중도 해지율이 낮았다. 70만 원 가입자의 중도 해지율은 0.4%에 불과한 반면 10만 원 미만의 가입자는 해지율이 45.3%로 가장 높았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수도권에 납입 여력이 있는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많고 고액 납입자의 경우 ‘부모 대납’ 등의 논란도 있지만 최대 연 6% 금리에 비과세정부기여금이 더해져 연 8%의 일반적금에 든 것과 같은 셈이기 때문에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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