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팅 장인을 보면서도 흔들림 없이 편안한 여인이 있다. 덱스와 안은진이 러브라인이 아닌 남매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안은진과 덱스는 셋째와 막내 포지션이다. 덱스는 넷플릭스 ‘솔로지옥’에서 ‘플러팅 장인’, ‘메기남’ 등으로 불리며 마성의 매력을 뿜어냈던 바. 다만 안은진과는 러브라인보다는 티격태격 알콩달콩 남매 케미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두 사람이 일과를 마친 뒤 자전거를 타고 남해바다 골목을 달린 그림은 청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하지만 입수를 건 내기에서 이기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과 나란히 바다에 뛰어들고선 서로에게 물을 먹이려고 아웅다웅 하는 모습은 현실 남매 그 자체였다.
영덕에서도 마찬가지. 이들은 알까기 내기를 했고덱스는 “나는 이제 피멍이 들어도 안 봐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안은진은 극악의 위치에서도 덱스의 돌을 저멀리 날려보냈다. 안은진은 있는 힘껏 덱스의 팔목을 때렸고, 덱스는 시뻘겋게 변한 자신의 팔목 안쪽을 보며 울상을 지었다.
평소에도 ‘덱쪽이’ 덱스는 안은진의 지적에 “뭐래”라고 받아치는 현실 남동생이었다. 안은진은 그런 남동생을 귀여워 하면서도 호시탐탐 놀려먹으려고 기회를 엿보는 영락없는 누나였다. 이 둘이 흔한 러브라인이 아닌 친남매 케미를 완성하는 까닭에 시청자들도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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