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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심의위로 넘겨진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종결되더라도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의혹이 모두 해소된 건 아닙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요,
다음 달로 예정된 관련자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관건으로 꼽힙니다.
앞서 검찰에 낸 서면 진술서와 마찬가지로 대면조사에서도 일관되게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으로부터 주포 이 모 씨를 처음 소개받았고, 미국 유명 증권사 출신 인사라 자산 운용을 잘해줄 거란 말에 계좌를 맡겼을 뿐, 주가조작에 쓰일 줄은 전혀 몰랐다는 겁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수익 구간이 있었던 건 맞지만, 손해도 상당해 검찰 의견서 내용처럼 김 여사가 수십억 원의 차익을 거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 조사를 전후해, 김 여사처럼 주가조작 일당에 계좌를 제공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던 검찰은,
최근 계좌주 9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건은 이 중 한 명인 전주 손 모 씨에 대한 주가조작 방조 혐의가 인정되느냐입니다.
1심 법원은 손 씨가 시세조종에 가담한 건 아니지만,
작전이 진행되고 있단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고 여기에 편승해 차익을 얻으려 한 것이라고 판시했는데,
이와 관련해 검찰은 2심 재판에서 손 씨에 대해 '방조'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손 씨에게 새롭게 적용된 '방조 혐의' 인정 여부가 김 여사 등 같은 전주들에 대한 수사와 처분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명품 가방 사건은 조만간 처리되더라도 도이치 주가조작 수사는 다음 달 2심 선고 뒤에야 마무리될 거란 관측입니다.
YTN 김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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