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UXKZSE_MsQ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을 통해 불거진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을 집중보도합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작성한 문건을 확보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추적하고, 논란 속에도 4선 도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행보를 취재했습니다.
한국 축구가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아시안컵에서는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같은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졸전 끝에 요르단에게 패배해 4강에서 탈락했다. 클린스만 감독 전격 경질 이후 5개월 동안 후임 대표팀 감독을 물색하던 대한축구협회는 빅리그 출신 외국인 감독 후보 대신 본인의 국가대표 감독설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오던 홍명보 울산HD FC 감독을 선택했다. 축구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국 축구는 왜 이렇게 갈팡질팡하고 있는 걸까?
■ 무력화된 전력강화위, 절차가 무시됐다
대표팀 감독 추천 권한은 축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기구인 전력강화위원회에 있다. 하지만 후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느닷없이 정해성 위원장과 위원 5명이 줄줄이 사퇴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 사실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된 위원도 있었다. 이런 기형적 행태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와 비슷했다. 감독 선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일까?
■ 사퇴 요구 직면한 정몽규 회장, 4연임 나서나?
11년째 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규 HDC 회장. 지난해에는 ‘승부조작’ 가담자들에 대한 사면을 결정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다. 그렇지만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자리를 지켰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는데도, 그는 올림픽 기간 파리로 날아가 피파 회장을 만나고 자서전 <축구의 시대>를 선물했다. 4연임에 도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역대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경쟁력을 잃고 있는 한국 축구. 축구협회를 향한 팬들의 분노는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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