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레전드 SF 호러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반전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고스트 버스터즈’, ‘혹성탈출’ 등 새롭게 돌아온 고전 IP 영화들이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것과 달리 ‘에이리언’ 시리즈 명맥을 제대로 이었다는 호평까지 얻고 있다.
2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4일 개봉된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개봉 열흘째인 24일까지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인 탓에 개봉 전까지만 해도 ‘행복의 나라’ ‘빅토리’ ‘트위스터스’ 등 같은 날 개봉한 경쟁작들에 밀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9일째 큰 차이로 1위를 수성 중이다.
영화는 ‘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날’(55만명) ‘놉’(41만명) 등 3년간 개봉된 호러·스릴러 장르 중에서도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에이리언’ 시리즈의 아버지인 리들리 스콧 감독이 직접 연출한 2012년 프리퀄 ‘프로메테우스’(97만명) 성적까지 뛰어넘었다.
페데 알바레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에이리언:로물루스’는 1979년부터 45년째 이어오고 있는 ‘에이리언’ 시리즈 7번째 작품으로 앞서 ‘고스트 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등 고전 IP를 활용한 신작들이 잇달아 흥행에 실패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는 시리즈 ‘찐팬’으로 널리 알려진 페데 알바레스 감독이 전작을 오마주한 장면들로 시리즈 개성을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앞서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구축한 탓으로 분석된다. 시리즈의 오랜 팬들과 ‘뉴비’관객들 모두를 사로잡은 덕에 실관람객 평점 CGV 골든 에그 지수 또한 94%대의 ‘고득점’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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