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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에서 살다가
스무살때부터 공장에서 일했고
모은돈 운좋게 미국주식으로 좀 뿔려서
현금3억대 있어서
이쪽이 화성시인데
화성시 역세권이고
완공된지는 3년밖에 안되서
커뮤니티시설 수영장도 있고 시설 좋은 아파트
갖고싶은데
20평대 6억이라
주거래 은행에 이 아파트 살건데 3억대밖에 없어서
대출 가능하냐니까
대출 2억대 해준다고해서
계약하고
오늘 입주했거든
스무살때 고아원 나왔을때 그 막막함 기분은 아직도 생생함
그때부터 불안장애 생겼고
내가 이런 번듯한아파트 가질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내집에 이렇게 입주하니
고생했던 과거가 떠올라서 눈물이 나네
내가 괴로워도 눈물 안흘리는 스타일이거든
10년넘게 운적 없는데 눈물이 나네
내 집에서 첫날에
짜장면,탕수육 시켜서 소주 마시고 있는데
내가 불안장애도 있고 공장사람들이 그닥 질이 좋은 사람들도 아니라
친구도 딱히 없고해서
그냥 여기에서라도 글 쓰는거
기쁘기도한데 갑자기 지난날 생각하니 뭔가 싱숭생숭해서...
뻘글이라도 양해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