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AI는 전기를 먹고 자란다
2,598 4
2024.08.25 17:46
2,598 4

인공지능이 기후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빅테크 기업과 각국 정부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전력 수요를 감당하면서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307

 

인공지능(AI)이 기후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인간처럼 말하고 반응하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탄소중립’을 위협하는 새로운 변수가 됐다. 생성형 AI에 대해 말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 있다.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Garbage in, Garbage out).” 정확한 최신 정보를 계속해서 학습한 AI만이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부’시키고, 데이터를 저장하고, 복잡한 알고리즘을 연산해 실행하기 위한 모든 과정에는 단순 검색을 통해 답변을 얻는 것보다 수십 배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구글에서 일반 검색을 할 때 사용되는 전력은 0.3Wh(와트시)이지만 같은 내용을 챗GPT로 검색할 경우엔 10배인 2.9Wh가 사용된다. 만약 구글 검색엔진에 AI 기능이 통합될 경우, 최대 30배까지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개별 검색당 6.9~8.9Wh).

AI가 구동되는 모든 과정은 ‘데이터센터’에서 이루어진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컴퓨터, 네트워크 회선, 데이터 스토리지(저장장치)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한 건물에 모아둔, 연중 24시간 전력을 써야 하는 ‘전력 다소비 시설’이다. 과거 데이터센터는 서버 수천 대를 돌리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서버 수십만 대를 운영하며 대량의 데이터를 집적하고 연산하는 AI 전용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지고 있다.

 

 

AI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한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지갑을 열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와 2028년까지 1000억 달러(약 135조원)를 투입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의 가장 큰 데이터센터에 투입된 금액보다 100배 많은 규모다. 이런 막대한 투자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지리라 보인다.

당연히 이런 거대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은 탄소 배출량과도 연결된다. 서버 수십만 대가 가동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탐욕적일 만큼’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서버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뿐만 아니라, 서버의 열을 식히기 위해서도 엄청난 양의 전기를 써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소모량은 460TWh(테라와트시)로, 프랑스(425TWh), 독일(490TWh)의 국가 연간 전력 소모량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2026년에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전력량은 그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탄소중립 계획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MS는 2022년 일명 ‘탄소 문샷(Moonshot)’ 계획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순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것)’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AI 기술 개발 등으로 지난해 MS의 탄소 배출은 오히려 30% 늘었다. 지난 5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AI 열풍과 전력 수요 때문에 2020년에 비해 탄소 네거티브라는 달(목표)이 5배 더 멀리 떨어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후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레전드 애니메이션 극장판의 시작! <명탐정 코난: 시한장치의 마천루> 예매권 증정 이벤트 484 00:08 12,7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49,0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21,3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44,52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41,4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49,5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34,3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79,8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10,4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54,3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0131 이슈 JYP 밴드팀 연습생과 댄스팀 연습생의 차이점 16:29 344
2500130 유머 제사는 음식종류보다 향과 술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버튜버 향아치 3 16:28 426
2500129 정보 오늘 출시된 맥도날드 신메뉴 16:28 277
2500128 정보 손태진 11월 단독 콘서트 티켓 오픈 안내 16:28 107
2500127 기사/뉴스 [조이人]① '사랑 후에' 사카구치 켄타로 "서강준, 친근감 느껴" 3 16:25 266
2500126 기사/뉴스 사카구치 켄타로, 한국 사랑 엄청나네…"韓 아이돌 문화 놀랍고 굉장해…K팝 좋아한다" [인터뷰 ③] 16:25 188
2500125 기사/뉴스 사카구치 켄타로 "박보검과 친분 有, 함께 작품 하고파" [인터뷰③] 7 16:25 231
2500124 이슈 7번방의선물 예승이가 이렇게 큼……… 19 16:24 1,581
2500123 이슈 미국 베스트셀러에 오른 한국 웹툰 7 16:23 1,531
2500122 정보 롯데웰푸드 x 충남 부여군 알밤콜라보 진행 16 16:23 634
2500121 이슈 트위터에서 아이솔레이션 개잘해서 알티타는 남돌.twt 3 16:22 556
2500120 이슈 [ENG] 얼굴은 김예지, 성격은 골든 리트리버🐶 일론 머스크 VS. 머스크 멜론?🍈 | ELLE KOREA 16:21 153
2500119 정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베테랑2> CGV 에그지수 35 16:20 1,591
2500118 유머 이걸 왜 못맞추는지 아쉬워하는 케이팝오타쿠들 16 16:20 1,088
2500117 이슈 박보검 엘르 코리아 10월호 커버 모델 X 셀린느 (3종 커버) 13 16:19 442
2500116 유머 이게바로 상부상조다 5 16:18 827
2500115 이슈 나얼 제자였던 다이아출신 주은.jpg 8 16:16 1,807
2500114 이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무도실무관> 지금 공개.x 3 16:15 971
2500113 이슈 예상 못한 사고와 적절한 구조 3 16:14 707
2500112 유머 아직 퇴근 못한 직장인 현재상황 35 16:12 3,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