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962749
전북 정읍의 한 빌라에서 혼자 살던 60대 지체 장애인이 숨진 지 한 달 만에 발견됐다.
24일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소방은 지난 21일 오후 4시 13분경 ‘A씨(60대)가 한 달 전부터 안 보인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집안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한동안 보이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긴 이웃 주민들이 정읍 수성동의 주민센터에 알렸고 이후 주민센터 직원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해 A씨 자택으로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집 안에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평소 타고 다니던 휠체어 옆에 기댄 모습으로 숨져 있었다. 다만 A 씨의 집안에 에어컨이 가동되면서 폭염이 계속되는 더운 날씨에도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빌라 주차장의 폐쇄회로(CC)TV에 저장된 영상에서 A씨의 차량이 20일 이상 이동하지 않은 점 등을 미뤄보아 A씨가 수십여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