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 부천 화재 119 최초신고 녹취록 입수‥"대피 하셨어요?" "대피 안했어요"
8,275 51
2024.08.24 19:50
8,275 51


7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당시 최초 119 신고자가 810호 객실 안을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초 신고는 지난 23일 19시 39분 20초에 접수됐으며 "어디서 불이 나는 거 같냐"는 소방 접수요원의 질문에 신고자는 "810호 객실"이라고 말합니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4분 만인 19시 43분 인근 부천소방서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호텔 내부에 화염과 연기가 가득 찬 상태였고 소방관들은 진입과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호텔 측 관계자로 추정되는 최초 신고자와 810호를 처음 배정받은 뒤 타는 냄새가 난다고 방 교체를 요구했던 투숙객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최초 신고 당시 신고자와 접수 요원이 호텔 이름을 두고 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정황도 녹취록에 드러났습니다.




아래는 최초 신고 녹취록 전문.

===========

□ 1번 신고 녹취록(19:39:20)

접수요원 - 네. 119입니다.
신고자 - 중동 코보스호텔인데요, 밖에.. 아아 불이 났어요.
접수요원 - 어디? 중동 어디요?
신고자 - 코보스호텔이요.
접수요원 - 천천히 말씀해 주세요. 잘 안들려요.
신고자 - 중동 코보스호텔이요. 밖에 불이 나가지고요.
접수요원 - 코원스텔이요?
신고자 - 코보스호텔이요.
접수요원 - 코보스텔?
신고자 - 네.
접수요원 - 잠시만요. 코보스텔 쳐볼게요. 잠시만요. 코보스텔
신고자 - 네.
접수요원 - 어디서 불이 나는 거 같아요?
신고자 - 여기 객실이요. 810호요.
접수요원 - 810호? 그 모텔 이름이, 거기 모텔이에요?
신고자 - 네.
접수요원 - 코보스텔이에요?
신고자 - 네. 맞아요, 코보스호텔이요.
접수요원 - 코보스텔? 잠시만요, 차량 먼저...
신고자 - (야야 아웃싸인, 아웃싸인)
접수요원 - 차량 먼저 조치 좀 할게요, 끊지 마세요
신고자 - 네네
접수요원 - 혹시 모텔 이름 좀 천천히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신고자 - 부천 코보스호텔이요.
접수요원 - 코버스?
신고자 - 코보스.
접수요원 - 코보스? 잠시만요.

접수요원 - [출동 지령] 부천시 중동 모텔 화재있습니다. 지휘, 조사, 서부펌프, 상동펌프, 탱크, 신상급차, 부천중앙화학, 장비운반 비발하세요. 일단은 근처로 출동조치 했고요. 모텔 이름이 코버스에요? 코버스?
신고자 - 코보스요. 코보스
접수요원 - 코보스?
신고자 - 네네, 부천 중동 코보스, 네
접수요원 - 코보스. 어디서 불이 나는 거 같아요, 혹시?
신고자 - 810호요.
접수요원 - 그니까 810호 어디? 침대, 뭐 창문 어디?
신고자 - 아..
접수요원 - 대피는 하셨어요?
신고자 - 대피 안 했어요.
접수요원 - 침대에서 나는 거 같아요? 어디서 나는 거 같아요?
신고자 - 객실 안이요.
접수요원 - 객실 안에서?
신고자 - 네.
접수요원 - 밖으로 다 나오셨어요?
신고자 - 아,
접수요원 - 대피하셨어요? 혹시 안에 있는 사람?
신고자 - (밖으로 나가야 돼요. 고객님)
접수요원 - 고객 밖으로 나왔어요? 사람들 대피 먼저 하세요. 대피
신고자 - (주변 소음)
접수요원 - 사람들 대피 먼저 해주세요. 대피, (주인 같아요. 주인. 아니예요. 관계자가 신고했어요.) 여보세요?
신고자 - 하, 아
접수요원 - 신고자분?
신고자 - 여기
접수요원 - 여보세요?
신고자 - 아아
접수요원 - (지금 통화가 안됩니다.) 여보세요, 신고자분 일단은 다 대피하셨어요?
신고자 - 하, 아
접수요원 - 여보세요? 손님 다 대피하셨어요?
신고자 - 아..

통화종료



이문현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993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레전드 애니메이션 극장판의 시작! <명탐정 코난: 시한장치의 마천루> 예매권 증정 이벤트 454 00:08 9,6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46,7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21,3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36,64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35,8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49,0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31,5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76,7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09,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51,4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919 기사/뉴스 '사랑 후에' 켄타로 "韓 인기 알아…'날 왜 좋아할까' 생각" 11:56 20
308918 기사/뉴스 [MLB] 코리 시거, 스포츠 탈장 수술 ‘시즌 조기 마감’ 11:53 57
308917 기사/뉴스 사카구치 켄타로 "이세영=태양, 日 진출 시 엄청난 배우 될 것"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인터뷰①] 11:52 269
308916 기사/뉴스 어선끼리 연결한 줄 터져… 조업하던 선원 강타 2명 사상 4 11:49 344
308915 기사/뉴스 난잡한 ‘베테랑2’, 이름값 반납하세요 [씨네뷰] 25 11:46 1,297
308914 기사/뉴스 티빙, 13일 한화-롯데전 티빙슈퍼매치 중계...장민재 VS 전준우 입담 대결 11:42 168
308913 기사/뉴스 퇴임하는 이원석 “檢 악마화에도 법치주의 지켜야… 국민 섬기자” 14 11:39 409
308912 기사/뉴스 워너뮤직코리아, 새 레이블 론칭 "첫 아티스트=다니엘 친언니" 11 11:37 1,758
308911 기사/뉴스 홍명보 손흥민 의존? "전혀 동의하지 않아, 전술 맞았어"…반박 이유 내놨다 19 11:37 650
308910 기사/뉴스 게이샤가 되게 고급 커피인데요. 일반적으로 저희가 아는 커피들은 보통 아메리카노 정도만 아시잖아요. 그거 말고 게이샤가 이제 품종인데 굉장히 높은 등급의 그런 고급스러운 품종입니다. 그러니까 ‘명품 커피’라고 보시면 돼요. 12 11:36 2,393
308909 기사/뉴스 "손준호, 유죄 인정했고 항소도 안해"… 중국 정부 "재판 과정 문제 없었다" 13 11:35 890
308908 기사/뉴스 "총리가 가짜뉴스라더니"... 코앞 응급실 못간 여대생 결국 사망 7 11:34 1,588
308907 기사/뉴스 광안리해수욕장에 드론 2천 대 뜬다…추석맞이 특별 공연 11:34 354
308906 기사/뉴스 "문재인 XXX" 서울고검 벽에 욕설 낙서한 40대 집행유예 선고 7 11:29 564
308905 기사/뉴스 "계곡서 휴가 중" vs "발자국 99.9% 일치" 20년 미제 영월 살인사건 첫 재판 3 11:24 1,269
308904 기사/뉴스 '역사상 최초' 호날두, SNS 통합 10억 팔로워 달성…"제 삶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 1 11:19 340
308903 기사/뉴스 114년 만의 신기록… 10월까지 덥다 192 11:18 9,177
308902 기사/뉴스 김다미X전소니X변우석 '소울메이트', OTT에서도 본다…13일 디즈니플러스 공개 9 11:17 453
308901 기사/뉴스 '나혼산' 전현무, 자존심 걸었는데..카메라 분실→인생 최대 위기 2 11:15 938
308900 기사/뉴스 '로드 투 킹덤', 7팀 모두 간절함 똑같다…19일 첫방 1 11:13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