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라멘 한 그릇 1000엔… 물가 급등에 日 어질어질
7,008 28
2024.08.24 13:14
7,008 28

1000엔을 넘어선 라멘… 심각한 일본의 물가 상황

일본의 라멘 가게 사장들은 최근 2~3년간 돼지고기, 닭고기, 밀가루, 김, 파, 간장 등 라멘에 필요한 재료의 가격이 전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식자재의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구조도 식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전기세 부담도 크다. 일본전력사업자연합(FEPC)에 따르면 일본은 에너지 공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대란에 직격탄을 맞았다. 라멘 가게 주인 테츠야 카네코(44)는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면서, 조리용 가스비뿐만 아니라 전기료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라멘 가게가 고유의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온종일 국물을 우려낸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여러 차례 인상해 전국 평균 최저임금 시급을 961엔(약 8850원)에서 1054엔(약 9700원)으로 올렸다. 임금 인상은 가계에는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소규모 사업체에게는 또 다른 도전 과제를 안겨줬다.


비용 상승과 소비자 부담 사이…라멘 업계 고심

최근 일본 엔화가 달러 대비 10%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소비자들이 그 효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도쿄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노리히로 야마구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강세로 수입품 가격이 내려가겠지만, 이 효과가 식자재 소매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약 10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식자재 가격 상승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테이코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올해 1~7월 동안 49개의 라멘 가게가 파산을 신청했다. 지난해 파산 건수인 53건에 육박한 수치다.

그런데도 대다수 라멘 가게는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낮은 가격에 익숙해져 있어 가격 상승으로 인한 후폭풍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경제학자 제스퍼 콜은 “고객에게 가격을 인상해야 할지 묻는다면, 그들은 당연히 ‘아니요’라고 말할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비용 압박, 특히 식자재와 에너지값 상승은 매우 현실적인 압박이다. 그러니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야마구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소비자들은 어떤 종류의 가격 인상도 주저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생활비 인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824000607408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역대급 스케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in 콜로세움 시사회 이벤트! 105 10.28 16,26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00,3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41,2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50,60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05,7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1,9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50,3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36,1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95,2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6,0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8664 기사/뉴스 벤츠 본사 "한국서 파는 전기차에는 파라시스 배터리 계속 쓴다" 5 08:35 343
2538663 이슈 후이바오 '나는 왕머리가 아니야' 5 08:35 158
2538662 유머 겨울이 왔으니 제철음식을 챙겨먹는걸 잊지말자 7 08:29 1,087
2538661 기사/뉴스 라포엠, 67인조 오케스트라와 협연..단콘 성황리 마무리 08:26 148
2538660 이슈 믹키유천 탈덕문 다음으로 뼈아픈 탈덕문.txt 31 08:25 4,545
2538659 유머 KBO) 내년에는 롯데가 우승할 수 있는 이유 13 08:24 1,079
2538658 유머 현재 문건에서 가장 이게 뭔데 씹덕아 된다는 부분.jpg 38 08:20 3,680
2538657 유머 건담 알못 버튜버의 멘트에 거세게 긁힌 건담 오타쿠 17 08:17 1,021
2538656 이슈 8/9, 9/12, 9/28, 10/8 주기로 올라오던 르세라핌 공계가 에스파 컴백 후 & 하이브 문건파묘이후 매일 올라오는중 38 08:17 2,846
2538655 이슈 로드리: 레알 마드리드가 오늘 시상식에 단체로 불참한거요? 8 08:16 1,161
2538654 유머 [KBO] 작년에는 LG... 올해는 기아.... 그러면 내년에는....?.jpg 12 08:16 1,420
2538653 이슈 탈덕수용소가 하이브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재판에서 당당했던 이유 12 08:15 2,915
2538652 이슈 레딧 케이팝 게시판에서 하이브 문건에 대해 이야기하면 벌어지는 일 25 08:12 3,116
2538651 이슈 보이지 않는곳에서 지금도 진심을 다해 음악만들고 공명하려 노력하시는 아티스트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19 08:10 2,390
2538650 이슈 여돌 가지고 젠가놀이 열심히 했었던 듯한 하이브 31 08:08 4,126
2538649 이슈 잘생긴 음색만 소화가능한'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커버 TOP5 9 08:06 789
2538648 유머 어떻게 아이돌 솜인형이 고릴라? 11 08:06 1,439
2538647 기사/뉴스 하이브 보고서 첫 내부 비판? 세븐틴 승관 "더는 상처주지 말라" 19 08:05 1,993
2538646 기사/뉴스 코코더·양반·재벌3세·독립군…얼굴 갈아끼는 ‘대세’ 박정민, 올해 주연작만 네 편 7 08:04 632
2538645 기사/뉴스 [단독]김지은, 나무엑터스서 새출발…박은빈·송강 한솥밥 5 08:03 2,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