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산경찰서, 이예진 기자)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마쳤다.
슈가는 23일 오후 7시 44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이후 조사 3시간만인 10시 54분께 귀가했다. 어두운 계열의 수트를 입은 채 모습을 드러낸 슈가는 이전보다 핼쑥해진 모습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밤 음주한 채로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3시간 가량의 조사를 끝낸 슈가는 경찰조사에서 어떤 말을 했냐는 물음에 "정말 죄송합니다.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려서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음주운전이 적발되고 바로 경찰서 오지 않았는데 이유가 있냐", "맥주 한잔만 드신게 맞으시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묵묵부답 태도를 유지,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당초 슈가는 비공개 출석으로 포토라인이 따로 없을 것으로 봤지만, 용산경찰서가 지하 주차장이나 별도의 내부 통로가 없고 예상보다 늦게 출석해 많은 취재진이 몰린 탓에 포토라인이 형성됐다.
사고 17일만에 경찰 출석하며 포토라인에 섰을 당시 슈가는 "일단 상당히 죄송하다. 많은 팬분들과 많은 분들에게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고 전했다.
두 손을 모은 채 굳은 표정으로 "다시한번 죄송합니다"라며 준비된 사과를 읊고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음주운전 적발 후 바로 경찰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 "알코올 농도 만취 수준이었는데 맥주 한 잔이 맞냐",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 그대로냐", "탈퇴 요구하는 일부 여론도 있는데 입장 있으시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이날 근무를 마치고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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