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화장실 물 틀고 기절…"딸이 안에 있어요!" 어머니 절규에 기적 생존[르포]
6,838 7
2024.08.23 16:39
6,838 7
Dzltvb


출입문을 열자 눈앞은 회색 연기로 가득했다. 바로 맞은편 방 호수조차 보이지 않았다. B씨는 문을 닫고 화장실로 들어가 머리 위로 물을 틀었다. 간호학 전공 수업에서 "일산화탄소가 물에 녹는다"는 사실을 배운 기억이 떠올라서다. B씨는 호텔 인근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 실습을 하기 위해 이 호텔에 숙박하고 있었다.



"딸이 방 안에서 기절했는데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으니 사람 없는 줄 알고 구급 대원들이 내려갔나 봐요. 프런트에 계속 전화해서 사람 있으니 문 부수고 구해달라고 해서 찾았어요."

23일 오후 2시20분쯤 경기 부평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 인근. A씨는 전날까지 해당 호텔에 묵었던 딸 B씨를 옆에 두고 이렇게 말했다. B씨는 19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부천 호텔 화재' 당시 해당 호텔 806호에 머물고 있었다.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현관문을 열려고 했으나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문고리는 열기에 달아올라 잡기도 힘들었다. 결국 다시 화장실로 돌아갔다가 곧바로 기절했다.

딸과 연락하던 A씨는 연락이 끊기자 호텔 프런트로 쉴새 없이 전화를 걸었다. 다른 가족들은 호텔 인근의 학원 번호를 수소문했다. 호텔 프런트 관계자가 전화를 받아 B씨가 여전히 방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조를 요청해 B씨는 무사히 구조됐다.

B씨는 "불이 난 직후 안전 방송이나 비상벨 등이 소리를 듣지 못했다"며 "오늘은 어제 두고 온 물품을 찾을 수 있나 싶어 유류품 신청을 하고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호텔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 예방 과장은 23일 현장 브리핑에서 "호텔이 2003년도에 완공됐는데 당시는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823n21611








딸과 연락하던 A씨는 연락이 끊기자 호텔 프런트로 쉴새 없이 전화를 걸었다. 다른 가족들은 호텔 인근의 학원 번호를 수소문했다. 호텔 프런트 관계자가 전화를 받아 B씨가 여전히 방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조를 요청해 B씨는 무사히 구조됐다.



위기탈출 넘버원의 정석 같은 가족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맥스 쓰리와우❤️] 이게 된다고??😮 내 두피와 모발에 딱 맞는 ‘진짜’ 1:1 맞춤 샴푸 체험 이벤트 675 10.23 69,23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93,0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36,8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45,00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01,7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0,7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43,8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33,0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91,4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4,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8630 기사/뉴스 교보문고에 ‘한강 책’ 반품하는 동네서점 “주문 안 받을 땐 언제고…” 01:36 29
2538629 이슈 드라마 제목에 주인공 이름 들어가는 드라마 하나씩 적어보기 2 01:35 52
2538628 이슈 현재 외국 트위터서 화제인 한국,일본에서 민폐짓하던 외국인유튜버들 쳐맞는 영상 .twt 01:35 118
2538627 유머 @: 한장 있는 스티커를 쓰는 일에는 언제쯤 덤덤해질 수 있을까... 01:34 97
2538626 유머 군생활을 책임졌던 NCT 127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 등장 01:31 275
2538625 이슈 원덬이가 스테이씨 팬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갈피 안 잡히는 이번 신곡 티저 3 01:30 154
2538624 유머 장거리 비행시 보통 승객들과 나와의 흔한 차이.gif 11 01:26 1,265
2538623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사카낙션 'さよならはエモーション/蓮の花' 1 01:26 36
2538622 유머 만나서 반가워 내가 널 안아봐도 될까 15 01:22 1,695
2538621 이슈 민희진 : 처음에 방시혁이 사고치라고, 박지원은 복수하라고,,,, 근데 그거 다 했는데 왜 괴롭히시는지 11 01:21 1,474
2538620 이슈 황정민이 부르는 구축 아파트 2 01:21 301
2538619 유머 노르웨이 산 고등어가 싼 이유.gif 9 01:20 1,526
2538618 이슈 고통을 참으며 죽은 척해 일가족 살인사건에서 살아남은 11살 소녀 74 01:19 4,315
2538617 이슈 어떡해...강아지가 아기랑 놀고싶나봐 9 01:18 1,399
2538616 이슈 일본인만 갖고 있다는 신기한 유전자 76 01:16 4,641
2538615 이슈 폭우 오는 날 출근했는데 상사한테 문자옴 11 01:15 649
2538614 이슈 슬램덩크 권준호 비주얼.jpg 5 01:15 685
2538613 이슈 라이즈 데뷔 전 선공개 무대만 보고도 심하게 열폭한 하이브 61 01:14 2,637
2538612 유머 일요일에 아버지께서 볶음밥을 해주셨다 에 대한 답변 5 01:13 1,135
2538611 이슈 오늘 4년만에 음방 출연한 켄타&상균 11 01:11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