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결국 삭제됐다.
23일 오후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검색어로 검색해 보세요"라는 메시지가 뜬다.
고영욱은 지난 5일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며 유튜브 채널 오픈을 알렸다.
당시 성범죄자인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 운영이 문제가 되자, 유튜브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별도의 제지는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고영욱이 대중 앞에 나서려고 했던 움직임은 이번 뿐만이 아니었다. 2020년 고영욱은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을 시도했으나 전과자이며 신고가 많았기에 곧바로 폐쇄된 바 있다.
하지만 유튜브 채널에서는 성범죄자임에도 임의로 채널 삭제가 어렵다고 알린 만큼 많은 이들이 신고를 통해 채널을 없애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뿐만 아니라 지난 20일에는 '성범죄 확정판결을 받은 유튜버의 행위에 대해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이라는 제목에 국민동의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유튜브 측이 고영욱의 채널에 대해 어떤 이유로 제재를 가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범죄자의 미디어 운영에 대한 사회적 비난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예상된다. 결코 용서받지 못한 죄를 저지른 고영욱에 대한 세상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명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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