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산화탄소 물에 녹는다" 부천 화재 생존 여대생, 머리에 샤워기 틀어
98,782 474
2024.08.23 15:59
98,782 474
MdgXzE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가 시작됐던 객실과 같은 층 다른 호실에 투숙한 여대생이 대학 실습으로 배운 지식을 활용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구했다.

전날 오후 화재가 발생한 부천 호텔에 투숙한 20대 여성 A 씨는 "불이 났을 때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기를 틀고 머리를 대고 있었다"며 "'일산화탄소'가 물에 녹는다는 지식을 알고 있었기에 이같이 행동했다"고 23일 말했다.

A 씨는 강원도 권역 대학의 간호학과 학생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객실 내 화재경보기가 울려 급히 대피하려 했지만, 객실 출입문을 열었을 때 이미 복도가 회색 연기로 자욱해 화장실로 대피했다고 한다.

A 씨는 "수건으로 입을 막고 샤워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맞으면서 소방대원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을 때 나가려고 했지만, 소방대원이 다른 객실로 옮겨간 상황이라 다시 돌아와 물을 맞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 씨 어머니는 "소방에 전화를 걸어 아직 아이가 있으니 다시 객실을 확인해달라는 요청했고, 결국 우리 딸아이가 구조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A 씨는 해당 모텔 7층(806호)에 머물고 있었다. 806호는 최초 불이 시작된 객실로 추정되는 810호와 인접한 호실이다. A 씨가 묵었던 객실에는 화재경보기 외 다른 소방시설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객실 내 경보기 외에 소방시설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간이 대피장치인 '완강기'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호텔은 2004년 10월 건물 사용승인 허가를 받았다. 허가 당시 스프링클러는 소방법상 의무 설치 적용 대상이 아니었기에 모든 객실 내 설치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요인으로 불이 커지자 A 씨는 결국 연기를 다량 들이마셨고, 의식 저하를 보여 출동한 소방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A 씨 어머니는 "우리 딸아이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건, '일산화탄소가 물에 녹는다'는 지식을 배웠던 덕분이다"라며 "많은 분이 이런 정보를 알고,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sjOA5R5

목록 스크랩 (16)
댓글 47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813 10.27 33,75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93,0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36,8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43,89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01,7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0,7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43,8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33,0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91,4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4,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8611 유머 주유소에서 일하는 사람의 흔한 고충 01:08 47
2538610 이슈 볼빨간 사춘기 멜론하트 높은곡순서jpg 01:08 23
2538609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SID 'モノクロのキス' 1 01:06 16
2538608 유머 데뷔를 못한 전설의 걸그룹.. 3 01:06 385
2538607 이슈 나노단위로 디렉팅 하는 부활 김태원.jpg 3 01:04 387
2538606 유머 찐으로 깨진것이 신의 한수인 유물 5 01:04 629
2538605 이슈 아이브 장원영 마인드.jpg 12 01:04 495
2538604 유머 돌도 팔고 병도 팔고...gif 5 01:03 305
2538603 유머 [KBO] 어떤 포수의 오래된 취미.... 01:03 575
2538602 정보 네이버페이12원 11 01:00 798
2538601 유머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힘들었는 이유 6 01:00 1,001
2538600 이슈 이맘때쯤 야구팬들에게 찾아오는 감정.jpg 10 01:00 926
2538599 이슈 아이돌한테 이거 시키는 팬 처음 봐 ㅋㅋㅋㅋㅋㅋㅋ 00:59 755
2538598 이슈 퇴사 후 25일만에 일어난 신기한 일.jpg 2 00:59 1,123
2538597 유머 농구시합보다가 감독이 옷을 자꾸 바꿔입나 착각하게 됨 3 00:59 510
2538596 유머 헬스장에 있는 의문의 기계 3 00:58 849
2538595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히무로 쿄스케 'HEAT' 1 00:58 31
2538594 유머 에스파 카리나와 윈터 반반씩 합성 해보면... 11 00:58 967
2538593 이슈 오늘 한국시리즈 삼성:기아 경기 해설 반응 안좋은 박용택 21 00:57 1,040
2538592 이슈 민희진의 뉴진스 브랜딩 철학 6 00:57 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