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밖에서는 에어매트가 인력 부족인 상황에 설치되면서 고정되지 않았고 투숙객이 떨어진 뒤 뒤집힌 것으로 나타났다.
조 본부장은 “(7층 807호 투숙객이) 에어매트로 떨어질 때 중앙 부분에 낙하해야 가장 안전하고 그렇게 하도록 매뉴얼이 돼 있는데 모서리(가장자리)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차장 입구 경사도가 있는 바닥에 (설치된 에어매트의) 모서리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뒤집히는 현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문가 자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이 “잡아주는 사람이 없었느냐”고 묻자 조 본부장은 “당시 인원이 부족해 에어매트를 잡아주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사망자 2명 중 먼저 떨어진 여성은 에어매트 중앙에서 벗어나 가장자리로 낙하하며 균형을 잃은 에어매트가 뒤집히는 바람에 충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곧이어 남성이 떨어졌는데 뒤집힌 에어매트가 회복되지 않은 채 낙하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이번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 밖에도 크고 작은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와 협력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34분께 A호텔 7층 810호에서 불이 시작돼 7~8층 객실에 투숙했던 시민 7명(남성 4명, 여성 3명·에어매트 사망자 2명 포함)이 숨지고 건물 내부에 있던 12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이 중상이고 9명이 경상이다.
https://v.daum.net/v/20240823110352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