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제 미화 영상' 교사, 수업배제라더니 병가중
4,483 19
2024.08.23 14:28
4,483 19

광복절 하루 전인 지난 14일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배를 미화한 유튜브 동영상을 계기교육에 사용해 논란이 된 부산 남구의 한 중학교. 파문이 커지자 학교 측은 'B교사를 서면경고하고 수업·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었지만, 실제로는 '병가'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로 된 조처를 한 게 맞느냐"라는 지적 속에 부산시교육청은 일주일 넘게 징계 여부 등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



기존 설명과 달리 '병가'로 수습... '광복절 전날 파장' 해법 맞나?

23일 <오마이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관련 영상을 튼 A중학교 계기교육 담당 B교사는 병가를 내고 이번 주부터 출근하지 않았다. 애초 수업·업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게 아니었다. 정확히는 학교와 협의를 거쳐 병가를 신청해 나오지 않은 것. 병가 기간이 언제까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중학교의 한 학부모는 "해당 선생님이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우리는 그나마 문자로 학교의 입장을 들었지만, 정작 아이는 잘못된 사실을 주입하려 한 교사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라고 답답함을 전했다.

관할 교육지원청과 학교 또한 이 상황을 인정했다. A중학교 측은 "B교사가 힘들어해 병가를 냈고, 자연스럽게 수업·업무 등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언론에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통화에서 '수업배제'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워낙 반발이 커서 수업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기사에는 이런 식으로 (나가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부산 남부교육지원청의 중등교육과도 관련 질의에 "현재 병가 중인 게 맞다"라고 재확인했다.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수업배제, 업무배제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 병가는 교사의 개인 복무"라며 "징계 부분은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언제 될 것인지 얘기하긴 어렵다"라고 말을 꺼냈다.


하지만 이같은 조처에 대한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다. 현장의 한 교사는 학교장 승인을 거치지 않아 발생한 사태인데 왜 직위해제부터 하지 않는지 반문했다.


지역 교육단체는 강한 우려를 내비쳤다. 정한철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는 "병가는 아무런 신분상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 이는 편의를 봐주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B교사를 구제하려는 탄원서를 두고는 안이한 대응이 부른 결과로 풀이했다. 정 대표는 "역사왜곡을 이렇게 방치하니 벌어지는 사태"라고 쓴소리를 냈다.



김보성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4379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역대급 스케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in 콜로세움 시사회 이벤트! 100 10.28 13,69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92,2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36,8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42,49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01,7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0,7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43,8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33,0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91,4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4,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8570 유머 그네 타는 곰 00:39 4
2538569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믹스나인 "JUST DANCE" 00:39 3
2538568 유머 티모시샬라메 닮은꼴대회 치트키 등장.jpg 00:38 123
2538567 이슈 삼성전자의 마케팅 능력에 한탄하는 IT유튜버 잇섭 인스스 1 00:38 219
2538566 이슈 [KBO] 실시간 장현식 인스스.jpg 2 00:38 296
2538565 유머 할로윈장식(경주마) 00:37 39
2538564 이슈 [스타1] 투신 박성준의 흔한 벙커링 대처법.gif 3 00:34 118
2538563 정보 오늘자 까리한 윤서빈 인스타 업뎃 00:32 372
2538562 이슈 핫걸들 잔뜩 모여있는 신인 걸그룹 (11/1 데뷔 예정) 5 00:32 868
2538561 이슈 조회수 9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라이즈 소희 영상 15 00:31 838
2538560 유머 펌) 폭우 오는 날 출근했는데 상사한테 문자옴..... 43 00:31 2,525
2538559 기사/뉴스 박정희 ‘눈물 연설’ 하던 서독 현장에 기념 현판 세운다 4 00:31 171
2538558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나카지마 미유키 '麦の唄' 00:31 26
2538557 팁/유용/추천 정용화 퍼컬이라는 말 많았던 과거 페이폰 무대 1 00:31 123
2538556 이슈 [국내축구] 인천유나이티드 선수와 감독이 지원하는 전북원정 버스 1분만에 마감 2 00:30 324
2538555 이슈 1위 후보에 못오르자 타가수들이 비웃고 무시해서 울었다는 방탄 24 00:30 1,739
2538554 이슈 임산부석에 앉았는데 오히려 사과받은 남성 13 00:28 2,095
2538553 이슈 올해 더쿠 서버비 내야하는 곳 15 00:27 2,133
2538552 유머 설렁탕집 사장의 찐 승부수 16 00:26 1,364
2538551 이슈 1호선 한장면 같다는 남돌 자컨(주어 라이즈) 11 00:25 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