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디올백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오늘 검찰에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지만, 고발인으로 사건관계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발되자 피의자 신분인 최 목사가 다시 개최를 요청한 겁니다.
최 목사는 오늘 오전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행위가 "직무 관련성이 없다거나 청탁이 아니라는 식으로 검찰이 판단한 건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상식에 반해 납득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게 준 선물이 감사의 표시나 만나기 위한 수단이라는 명목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청탁의 의미가 섞여 있다"며 "선물을 줄 때 어떻게 순수하게 감사 표시로만 줬다고 판단할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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