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59745055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총동창회 조찬 포럼입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노동 개혁'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먼저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법치'를 치켜세웁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노동 개혁 가운데 역사에도 한 장에 남을 정도로 이 윤석열 대통령은 굉장히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잘하고 있다고…"
특히 노조의 폭력성을 강조하면서 '노조 탄압을 견딜 수 없다'며 한 달 전 분신했던 고 양회동 씨를 언급합니다.
'건폭', 이른바 '건설 폭력배'였다는 겁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양회동이라는 건설노조, '건폭' 이렇게 해서 분신해서 죽었잖아요. 서울대병원에 지금 아직까지도 영안실에 모셔가라고 장례를 안 치릅니다."
또 민주노총 간부들과 간첩을 연결시키면서 우리 사법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합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문을 많이 당해봤는데, 고문 당하면은 자백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고문 안 합니다. 고문하면 다 무죄가 되어버린다. 그러니까 자꾸 이제 이게 오래 걸리면서‥"
포럼 당시 김 후보자는 경제계와 노동계를 조율해야 할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신분이었습니다.
그 전부터 김 후보자는 역사 인식에 대해서도 논란이 컸습니다.
5·18 폄훼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를 공개 지지하는가 하면, '반일종족주의' 책을 펴낸 대표적인 뉴라이트 인사, 이영훈 교수를 칭송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을 바라보는 시각, 왜곡된 역사인식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과연 적합한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김세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9687?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