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차량들이 오가는 교차로.
도로 한 쪽이 조금씩 꺼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큰 구멍이 뚫립니다.
서둘러 길을 막고 덮개를 씌웠지만, 순식간에 2차 붕괴가 일어나며 놀란 작업자들이 대피합니다.
부산도시철도 건설 현장 인근에서 그제 지름 5미터, 깊이 3미터 규모의 대형 땅꺼짐이 발생한 겁니다.
[인근 상인 : "땅이 쑥 꺼지듯이 건물 주변으로 도로하고 침식이 갑자기 순식간에 이렇게 돼 버린 거야. 차가 빠질 뻔했고 건물 바로 옆이니까 더 불안했죠."]
이곳에서 불과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깊이 1m 크기의 땅꺼짐이 어제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공사 현장 인근인 이 도로는 최근에 싱크홀이 발생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취재를 하는 와중에도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한 대가 빠졌습니다.
달리던 승용차 바퀴가 빠지면서 60대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땅꺼짐 피해 운전자 :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팡' 소리가 나고."]
도시철도 건설 현장 반경 6백 미터 안에서 지난해 이후 발생한 땅꺼짐은 모두 9차례에 이릅니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공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https://v.daum.net/v/20240822095549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