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과거 한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뻘건 윤석열이가 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잡아넣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는 2019년 8월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문재인 퇴진 구국연합집회’에 참석해 “뻘건 윤석열이부터 검찰총장이라는 저 뻘건 사람들,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33년형으로 적폐청산한다는 이름으로 다 잡아넣은 저 뻘건 검찰청이 보이느냐”고 했다.
김 후보자는 평소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김 후보자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월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 전 대통령이) 죄 없이 탄핵당하고 죄 없이 4년9개월이나 감옥살이하고 나서도 국민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썼다.
2022년 10월 경사노위 위원장 취임식에서도 “탄핵에 반대한다. (박 전 대통령은) 나보다 더 깨끗한 사람”이라며 “(탄핵안을 인용한) 헌법재판소도 잘못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19년 집회에서 ‘색깔론’ 발언을 쏟아냈다. 김 후보자는 “1987년부터 21년 동안 대학을 졸업한 전대협 세대, 한총련 세대 수백 마리의 빨갱이들이 고시를 공부해 공무원이 되고, 판사·검사·변호사가 되고, 언론 시험을 봐서 KBS·MBC 모든 방송 언론을 다 장악했다”며 “우리의 학교, 우리의 어린이들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는 전국교직원노조도 태극기로 전부 몰아내야 한다”고 했다.
조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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