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텍스트힙 이끄는 책은…‘시집’에 빠진 MZ
3,398 18
2024.08.22 11:28
3,398 18

독서는 정말 섹시하다 ‘텍스트힙’의 세계 [스페셜리포트]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책은 무엇일까.

 

교보문고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20대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흐름이 보인다. 20대가 가장 많이 구입한 책은 1998년 출간된 양귀자 작가의 ‘모순’이다. 전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5위였지만 20대 독자층에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마음에 없는 남자를 결혼 상대로 선택하는 25세 여성의 모순적 삶을 형상화했다. 페미니즘 문제의식과 맞아떨어진 작품으로 인기 유튜버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 밖에도 종합 순위에 들지 못했지만 유독 20대에게 인기가 많은 책이 여럿이다.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은 종합 10위권에 이름이 없지만 20대 인기 도서 3위에, ‘구의 증명’ 역시 5위에 올랐다. 이 밖에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8위)’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9위)’ 역시 종합 순위에서는 빠져 있다. 한 출판업계 관계자는 “최근 20대 독서 트렌드는 인기 있는 연예인과 유튜브 채널 영향이 크다. 영상에서 짧게 접한 책을 정독하고 싶다는 수요, 또 SNS에 인증하고 싶다는 욕구가 맞물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독 두드러지는 트렌드는 ‘시(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전체 시집 판매 중 20대가 26.5%, 30대가 20.2%로 많다. 예스24는 10대 독자에게 팔린 시집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2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알라딘에서도 2030 여성이 시집에 보이는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8월 현재 알라딘 시 분야 베스트셀러 1위인 안희연의 ‘당근밭 걷기’는 전체 구매자의 48.1%가 2030 여성이다. 1999년생 시인 차도하의 첫 시집이자 유고 시집인 ‘미래의 손’ 역시 2030 여성이 전체 49.5%를 구매했다. 박하나 예스24 마케팅본부장은 “굳이 따지면 시는 ‘숏폼’이다. 숏폼에 익숙한 10대에게 시의 짧고 감각적인 언어가 색다른 감성으로 와닿으면서 인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텍스트힙, 언제까지 계속될까

 

‘단순 과시’ 넘어 일상으로 정착

 

혹자는 텍스트힙 현상을 폄하하기도 한다. 책을 진짜로 읽고자 하는 수요가 아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욕’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한 전자책 플랫폼에서는 회원 수는 늘어나지만 완독률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텍스트힙 현상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한목소리다. 책과 서점이라는 기존 틀을 깨고 디지털·인테리어·패션·모임 등으로 확산을 통해 ‘일상 문화’로 정착하는 과정이라는 진단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4/0000091130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774 10.27 28,3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78,9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29,9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33,89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87,4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0,7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38,6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8,8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89,1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1,3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8201 이슈 손님이 손해인데 선심쓰는척 5+5인치 피자 16:06 176
2538200 유머 훈련중에도 머리장식은 해주면 좋다(경주마) 16:05 31
2538199 이슈 원덬이 볼때마다 오열하는 단편만화 [스압/약혐] 16:05 104
2538198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수록곡 'Igloo' 멜론 일간 추이 16:05 67
2538197 이슈 올 여름에 제작비 가장 쏠쏠하게 뽑아먹었다는 호러영화 1 16:04 362
2538196 정보 행복주택 1인가구 면적제한 폐지 및 거주기간 확대 등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16:03 209
2538195 이슈 11년 하나도 안 아깝네…. 사랑한다 2 16:03 660
2538194 이슈 미국 진출한다는 돌들마다 풉풉 거렸잖아 ㅋㅋㅋㅋ 차트 급 나누고 7 16:02 1,129
2538193 이슈 3천원 내고 리코타치즈 추가했는데 11 16:01 1,370
2538192 기사/뉴스 [SC이슈] "입장 계획無"..한강·뉴진스·'정년이' 희화화 'SNL', 반성없는 불통 행보 1 16:00 125
2538191 이슈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테일러 스위프트 THE ERAS TOUR 미디어 비주얼 1 16:00 128
2538190 유머 진수 인장 바꾼 이유... 11 15:59 1,752
2538189 기사/뉴스 [단독] ‘난치병 극복’ 이봉주, 고향 천안서 5㎞ 달렸다 13 15:56 1,064
2538188 유머 남돌들 병지컷 꺼져라 진짜 5 15:55 1,501
2538187 이슈 하이브 AI 버추얼 걸그룹 멤버 이름이 카나리.jpg 26 15:54 1,812
2538186 이슈 [메이킹] 있잖아.. 어젯밤에.. 👀💞 <조립식 가족> 5,6회 비하인드 🏡 1 15:54 165
2538185 이슈 美 인도계 파워 ‘실리콘밸리’ 넘어 ‘백악관’까지 [헬로인디아] 1 15:53 182
2538184 이슈 에스파 (카리나 UP) 솔로곡 성공에 지들이 바이럴 돌리는 하이브 41 15:53 2,135
2538183 유머 한국인의밥상 전립투 5 15:52 1,099
2538182 이슈 개집에서 죽을 뻔 한 커플.gif   23 15:52 2,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