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 “손님들이 일본산 수산물 알면서도 신경 안 써요”
23,321 234
2024.08.22 08:21
23,321 234

일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 1년 수산물 1번지 자갈치 가 보니

 

기피 분위기 없이 인기리 성업
일본산 가리비 알고도 사 먹어
정부 5만 건 검사 결과 ‘이상 무’
전문가들, 대응 체계 강화 주문
“안정기 판단 성급… 긴장 필요
이력제 확대 등 신뢰 확보해야”

 

21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2층에 있는 일명 ‘초장집’에서 관광객들이 식사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21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2층에 있는 일명 ‘초장집’에서 관광객들이 식사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21일 낮 12시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정문에는 ‘매일 수족관 내 해수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해수 수질 측정기가 설치돼 있었다. 한 상인이 장어 머리를 잡아채 능숙하게 손질을 시작하자 이를 지켜보던 외국인 손님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좁은 시장 복도에 방문객들이 양쪽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 등 ‘수산 1번지’의 명성은 그대로였다.

 

■“손님이 일본산 더 잘 알아”

 

이날 자갈치시장에서는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포는 느낄 수 없었다. 가게마다 설치된 안내판에는 수산물 품종별 원산지가 쓰여 있었고, 방문객 중 원산지를 상인에게 재차 묻거나 확인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국내 수입되는 일본산은 주로 가리비나 돌돔이다.

 

자갈치시장 375번 ‘해왕상회’ 이기재(57) 대표는 “지난해 오염수 방류 전후로 일부 상인과 손님들이 동요했지만, 차츰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지금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면서 “요즘은 손님이 더 원산지에 대해 잘 알아, 오히려 ‘가리비는 일본산 맞죠’라며 먼저 물어보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남편과 함께 자갈치시장을 자주 찾는다는 신 모(56·부산 부산진구) 씨는 “원래 수산물을 좋아하는데 지난해 오염수 방류 때 너무 논란이 되는 것 같길래 잠시 발길을 끊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문제없다고 여기는 것 같다. 점심시간마다 사람이 바글바글하다”고 말했다.

 

자갈치시장 상인회인 부산어패류처리조합 김재석 조합장은 “정부의 방사능 검사로 인해 수산물 안전 우려가 해소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판촉 행사도 자주 열리면서 소비 위축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285041

목록 스크랩 (0)
댓글 2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맥스 쓰리와우❤️] 이게 된다고??😮 내 두피와 모발에 딱 맞는 ‘진짜’ 1:1 맞춤 샴푸 체험 이벤트 665 10.23 62,8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78,9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28,6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31,99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87,4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0,7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37,6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8,8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89,1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1,3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506 기사/뉴스 뻔뻔한 탈덕수용소, BTS 정국 뷔 루머 퍼트리고 “9천만원 손해배상 과해” 24 15:00 1,163
314505 기사/뉴스 "독점에 저항" vs "즐기려면 돈 내라"…유튜브 '망명' 꼼수 막힐까 7 14:57 478
314504 기사/뉴스 티빙-웨이브 합병, 지상파 3사 합의…KT만 남았다 49 14:56 2,218
314503 기사/뉴스 1400원 육박 '환율 불안', 외평기금 6조 끌어다 세수펑크 대응 문제 없나 5 14:53 371
314502 기사/뉴스 문 닫은 '시골 병원'‥주민 손으로 살렸다 1 14:52 896
314501 기사/뉴스 ‘SNL’ 수준 낮게 굴거면 웃기기라도 하던가 [TV보고서] 27 14:41 1,665
314500 기사/뉴스 백숙 4인분 예약 손님 안와 전화했더니...“골프 늦어 못가, 왜 확인않고 요리하냐” 13 14:35 3,216
314499 기사/뉴스 [단독] LCC도 일등석 생긴다… 티웨이항공 첫 도입 30 14:16 2,320
314498 기사/뉴스 "이태원 참사 벌써 잊었나" 광주 동구 안일한 행정 도마에 2 14:13 1,483
314497 기사/뉴스 영화 '써니' 명장면처럼…힙합 옷 입고 장례식장 온 할매들, 랩 불렀다 4 14:12 2,231
314496 기사/뉴스 조두순, 기존 거주지 근처로 이사…경찰, 순찰 강화 25 14:09 1,761
314495 기사/뉴스 [종합] "내 속도에 맞춰줘서 고마워"...NCT 재현, 첫 솔로 콘서트서 전한 진심 6 14:09 777
314494 기사/뉴스 노지훈♥이은혜, 새 가족 입양했다 "우리 많이 사랑하자" 5 14:05 5,525
314493 기사/뉴스 테슬라 연구소에서 유출된 1,900리터의 초록색 액체 6 14:02 3,276
314492 기사/뉴스 '믿듣탱' 온다, 태연 11월 18일 컴백 6 13:59 465
314491 기사/뉴스 "벽에 붙인 바나나가 20억?"…美 경매에 나온 이 작품 4 13:55 955
314490 기사/뉴스 김재중, 대학 축제 뜬다 "데뷔 21년 만에 처음" 5 13:53 761
314489 기사/뉴스 "하늘에서 보고있니?" 션 "故박승일의 꿈, 218억 규모 루게릭요양병원 곧 완공" 2 13:51 984
314488 기사/뉴스 [공식] 박서함, 위버스 커뮤니티 오픈… ‘사서함’과 활발 소통 15 13:51 1,468
314487 기사/뉴스 [단독]BTS 진·류호진 PD 예능 '핸썸가이즈' 오늘 부산서 첫 촬영 15 13:48 2,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