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이 사상검열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한 선수들과 ‘셀카’를 찍은 선수들은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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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나갔다고 한다. 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및 중국 선수들과 ‘셀카’를 촬영해 이목을 끌었던 탁구 혼성 복식 은메달리스트 리정식, 김금용 선수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선수는 동메달을 딴 한국의 임종훈, 신유빈, 그리고 금메달을 딴 중국의 왕추친, 쑨잉샤와 시상대 위에서 셀카를 찍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시상식 후 메달리스트들이 시상대 위에서 셀카를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 덕분이다. 해당 장면은 올림픽 10대 뉴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고서에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금용 선수의 경우 셀카를 찍을 때 웃어 보였고, 리정식 선수도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 다른 나라 선수들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웃었다고도 지적했다.
데일리NK는 “실제 북한 당국이 셀카를 찍은 선수들에게 처벌을 내릴지 아니면 경고나 자기반성 등 비교적 가벼운 비판으로 사안을 마무리 지을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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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성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