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권위, 尹 '건폭' 발언 "과도하다"는데, 고용부는 "문제 없다"
3,169 1
2024.08.21 22:48
3,169 1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건폭' 발언에 대해 "과도하다"며 예방책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그러나 이같은 인권위 의견 표명에도 '건폭' 발언은 문제 없다는 식의 입장을 배포해 '고용부가 노조 혐오에 앞장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프레시안>이 21일 확보한 인권위 결정문에 따르면,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지난 2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국건설노동조합‧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등이 제기한 '국가기관 등의 노조 조합원에 대한 비하, 모욕 등 차별행위' 진정 사건에 대해 "노동조합과 노동조합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인권위가 윤 대통령에게 의견 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진정인들은 윤 대통령과 원 전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의원 등 정부‧여당 인사 13명이 "건폭", "기생충", "노동자 빨대" 등 노조와 노조원에 대한 혐오 및 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국무회의에서 "'건폭'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엄정 단속해 건설 현장에서의 법치를 확고히 세우라"고 발언해 '노조 혐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인권위는 "이 사건 진정의 피진정인들이 그 발언의 파급력이 크고, 공론의 장을 왜곡시키지 않을 책임이 있는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라는 점에서, 피진정인들의 주장처럼 노동조합의 불법행위에 대한 비판과 평가라 하더라도 그 표현이 과도해서 시민들이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할 우려가 크므로,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국가기관은 노동조합과 노조원의 불법행위를 사실에 근거하여 객관적으로 비판하고 불법행위의 중단을 요청할 수 있으나, 이를 넘어서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여 우리 사회 내에서 노동조합의 존재 의미와 역할을 왜곡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폭", "건폭", "노피아", "기생충", "노동자 빨대" 등은 시민들에게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형성함으로써 노동조합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의 의견 표명 사실이 알려지자, 고용노동부는 즉각 반발했다. 고용부는 21일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그간 건설현장에는 금품 요구, 채용·장비 사용 강요, 협박·폭행 등 불법·불합리한 관행이 형성, 건설 공사기간 지연 등이 사회 문제화 돼 반칙과 특권을 근절하기 위한 건설현장 집중 단속을 비롯하여 불법적 집단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해 왔다"고 했다.

이어 "('건폭' 등) 일부 발언은 이러한 불법행위 자체의 문제점에 대한 것일 뿐 정당한 노조 활동에 대한 부정적 의미를 담은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며 "불법행위를 근절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는 만큼, 앞으로도 엄정한 법 집행으로 산업현장에 공정과 상식, 정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4694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역대급 스케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in 콜로세움 시사회 이벤트! 84 00:39 6,77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77,5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26,7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25,50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80,0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47,9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37,6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8,8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88,3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1,3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7976 이슈 하이브 소속 걸그룸 초동 성적 관련 보고서 내용 12:37 9
2537975 이슈 하이브 소속 그룹 르세라핌의 초동 성적을 두고 “걸그룹 초동 100만장 시대로 블랙핑크(YG엔터)-르세라핌(하이브)-에스파(SM엔터)-아이브(스타쉽엔터) 묶으면서 아예 카테고라이징을 4세대론과 달리 가져가거나 하는 부분이 지금은 좀 필요하지 않겠나 싶음”이라며 “‘뉴아르’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고 제시했다. 12:37 99
2537974 이슈 입댱료 당근 50개 입니댜🐼 2 12:34 422
2537973 이슈 오늘공개된 하이브 주간 동향보고서에 언급된 탈덕수용소 11 12:34 1,093
2537972 이슈 소속사 대표 국감 출석에도...컴백 첫 주 꽃길 걷는 아일릿 9 12:34 403
2537971 유머 이사람이 엄청 진귀한 것을 목격했다고 함 5 12:33 803
2537970 이슈 데뷔 초기때 뉴진스 따라한다면서 기사 나왔던 트리플에스 6 12:33 575
2537969 이슈 영화 <아마존활명수> 류승룡X진선규 화보.Bazaar 1 12:31 170
2537968 정보 방탄소년단 진, 일본 NHK「Venue101 Presents JIN SPECIAL」개최 (공개 수록, 방송일 미정) 2 12:30 202
2537967 이슈 그민페 터치드 무대에 올라와서 냅다 노래해버리는 바다 3 12:29 340
2537966 이슈 하이브 보고서에 SM 아이돌 기부까지 집요하게 평가함 151 12:27 6,208
2537965 이슈 일본 청소년 축구대표팀에 뽑힌 가수 김정민 둘째아들 김도윤 군.jpg 15 12:24 1,632
2537964 기사/뉴스 "우리 콘서트, 완성시켜준 건 관객"...NCT 127 대상[제11회 이데일리문화대상] 11 12:21 423
2537963 이슈 아 티모시 닮은꼴 대회 한명씩 나와서 닮으면 예스 외치고 아니면 노 외쳐서 고른게 개웃김 16 12:20 1,359
2537962 이슈 [F1] 역대급 순위경쟁으로 꿀잼을 선사하고 있는 이번 시즌 포뮬러 원 8 12:20 290
2537961 이슈 SM 돌 컴백때 컨트롤하고 신경 많이 쓴 듯한 하이브 171 12:20 10,005
2537960 기사/뉴스 가짜 지비츠 못 참아…크록스 "법적 대응" 11 12:20 1,987
2537959 이슈 아예 가수별로 분류된것같은 하이브 내부 보고서 37 12:19 2,378
2537958 이슈 [KBO & KS] 기아 타이거즈 스포츠펍에 들어온 한명의 삼성팬을 위한 엘도라도 32 12:16 1,475
2537957 유머 주원이 촬영하다가 낯뜨거웠던 썰 27 12:15 2,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