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권위, 尹 '건폭' 발언 "과도하다"는데, 고용부는 "문제 없다"
3,179 1
2024.08.21 22:48
3,179 1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건폭' 발언에 대해 "과도하다"며 예방책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그러나 이같은 인권위 의견 표명에도 '건폭' 발언은 문제 없다는 식의 입장을 배포해 '고용부가 노조 혐오에 앞장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프레시안>이 21일 확보한 인권위 결정문에 따르면,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지난 2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국건설노동조합‧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등이 제기한 '국가기관 등의 노조 조합원에 대한 비하, 모욕 등 차별행위' 진정 사건에 대해 "노동조합과 노동조합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인권위가 윤 대통령에게 의견 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진정인들은 윤 대통령과 원 전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의원 등 정부‧여당 인사 13명이 "건폭", "기생충", "노동자 빨대" 등 노조와 노조원에 대한 혐오 및 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국무회의에서 "'건폭'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엄정 단속해 건설 현장에서의 법치를 확고히 세우라"고 발언해 '노조 혐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인권위는 "이 사건 진정의 피진정인들이 그 발언의 파급력이 크고, 공론의 장을 왜곡시키지 않을 책임이 있는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라는 점에서, 피진정인들의 주장처럼 노동조합의 불법행위에 대한 비판과 평가라 하더라도 그 표현이 과도해서 시민들이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할 우려가 크므로,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국가기관은 노동조합과 노조원의 불법행위를 사실에 근거하여 객관적으로 비판하고 불법행위의 중단을 요청할 수 있으나, 이를 넘어서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여 우리 사회 내에서 노동조합의 존재 의미와 역할을 왜곡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폭", "건폭", "노피아", "기생충", "노동자 빨대" 등은 시민들에게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형성함으로써 노동조합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의 의견 표명 사실이 알려지자, 고용노동부는 즉각 반발했다. 고용부는 21일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그간 건설현장에는 금품 요구, 채용·장비 사용 강요, 협박·폭행 등 불법·불합리한 관행이 형성, 건설 공사기간 지연 등이 사회 문제화 돼 반칙과 특권을 근절하기 위한 건설현장 집중 단속을 비롯하여 불법적 집단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해 왔다"고 했다.

이어 "('건폭' 등) 일부 발언은 이러한 불법행위 자체의 문제점에 대한 것일 뿐 정당한 노조 활동에 대한 부정적 의미를 담은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며 "불법행위를 근절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는 만큼, 앞으로도 엄정한 법 집행으로 산업현장에 공정과 상식, 정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4694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765 10.27 27,65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77,5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27,6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29,01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85,14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0,7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37,6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8,8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89,1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1,3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8113 이슈 하이브 보고서에 나온 큐브엔터 소속 그룹 (OO)OOO 5 14:34 292
2538112 이슈 이쯤 되니 궁금한 JYP반응 12 14:32 953
2538111 이슈 국수집 가서 42900원이 3000원 됨 11 14:31 1,239
2538110 이슈 WOODZ(조승연) 'Drowning' 멜론 일간 57위 (🔺12 ) 14 14:28 266
2538109 이슈 동물 크기 체감 (사람에 따라 혐 주의) 24 14:28 1,124
2538108 이슈 특히 우리들의 인권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애쓰는 유대인들,흑인들 이런분들하고 적극적으로 제휴해서 우리민족이 소수민족의 권리를 확보해 나가도록 내가 권고할까해요 3 14:26 614
2538107 유머 파파레서피 새모델 𝐆𝐮𝐞𝐬𝐬 𝐖𝐡𝐨? 13 14:26 1,210
2538106 이슈 최예나 '네모네모' 멜론 일간 90위 (🔺8 ) 15 14:25 399
2538105 이슈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철거중인 아파트 8 14:25 1,898
2538104 유머 홈마 카메라 한번 봐주고 웃어주는 카리나... 13 14:23 1,387
2538103 이슈 그리고 다음으로 나온 말은, 무려 *탈덕수용소* 발 소문인데 OOO의 돌연 탈퇴 사건마다 유구하게 등장하는 열애설 루머. 어디서 주워 들었는지 아예 OOO 신규팀인 OOOO 멤버 하나를 32 14:21 2,602
2538102 이슈 아일릿 'Cherish (My Love)' 멜론 일간 62위 (🔺12 ) 32 14:21 1,001
2538101 이슈 하이브 보고서 추가 내용 정리본 14 14:21 1,922
2538100 이슈 카카오페이 퀴즈타임 정답 14:20 163
2538099 이슈 딸 백수인거 알리는 방법.jpg 9 14:20 2,708
2538098 이슈 국내/해외에서 핫한, 매니아층 있는 국내 브랜드 모음 ヾ(•ω•`)o 3 14:17 864
2538097 기사/뉴스 [단독] LCC도 일등석 생긴다… 티웨이항공 첫 도입 26 14:16 1,406
2538096 이슈 의외라는 김연아 MBTI 45 14:16 3,259
2538095 이슈 화재경보기 울리자 개만 들쳐업고 나옴 22 14:15 2,803
2538094 유머 가족에게 사랑받는 여우누이 만화 13 14:14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