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권위, 尹 '건폭' 발언 "과도하다"는데, 고용부는 "문제 없다"
2,356 1
2024.08.21 22:48
2,356 1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건폭' 발언에 대해 "과도하다"며 예방책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그러나 이같은 인권위 의견 표명에도 '건폭' 발언은 문제 없다는 식의 입장을 배포해 '고용부가 노조 혐오에 앞장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프레시안>이 21일 확보한 인권위 결정문에 따르면,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지난 2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국건설노동조합‧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등이 제기한 '국가기관 등의 노조 조합원에 대한 비하, 모욕 등 차별행위' 진정 사건에 대해 "노동조합과 노동조합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인권위가 윤 대통령에게 의견 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진정인들은 윤 대통령과 원 전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의원 등 정부‧여당 인사 13명이 "건폭", "기생충", "노동자 빨대" 등 노조와 노조원에 대한 혐오 및 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국무회의에서 "'건폭'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엄정 단속해 건설 현장에서의 법치를 확고히 세우라"고 발언해 '노조 혐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인권위는 "이 사건 진정의 피진정인들이 그 발언의 파급력이 크고, 공론의 장을 왜곡시키지 않을 책임이 있는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라는 점에서, 피진정인들의 주장처럼 노동조합의 불법행위에 대한 비판과 평가라 하더라도 그 표현이 과도해서 시민들이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할 우려가 크므로,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국가기관은 노동조합과 노조원의 불법행위를 사실에 근거하여 객관적으로 비판하고 불법행위의 중단을 요청할 수 있으나, 이를 넘어서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여 우리 사회 내에서 노동조합의 존재 의미와 역할을 왜곡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폭", "건폭", "노피아", "기생충", "노동자 빨대" 등은 시민들에게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형성함으로써 노동조합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의 의견 표명 사실이 알려지자, 고용노동부는 즉각 반발했다. 고용부는 21일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그간 건설현장에는 금품 요구, 채용·장비 사용 강요, 협박·폭행 등 불법·불합리한 관행이 형성, 건설 공사기간 지연 등이 사회 문제화 돼 반칙과 특권을 근절하기 위한 건설현장 집중 단속을 비롯하여 불법적 집단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해 왔다"고 했다.

이어 "('건폭' 등) 일부 발언은 이러한 불법행위 자체의 문제점에 대한 것일 뿐 정당한 노조 활동에 대한 부정적 의미를 담은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며 "불법행위를 근절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는 만큼, 앞으로도 엄정한 법 집행으로 산업현장에 공정과 상식, 정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4694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엘X더쿠💙] 국민 수분 크림으로 환절기 속 건조 확- 잡아버리잖아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체험 이벤트 723 09.08 58,7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36,7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07,5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30,21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27,1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45,9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19,82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72,7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01,7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45,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9415 유머 팀 분위기에 여전히 적응을 못하는 온앤오프 효진 22:15 114
2499414 이슈 싱가포르 항공 1등석 9 22:12 1,573
2499413 이슈 르세라핌 단체교복 착 CRAZY 챌린지 5 22:11 465
2499412 이슈 MEOVV(미야오) ‘MEOW’ M/V MAKING FILM 1 1 22:09 143
2499411 이슈 요즘 독일 극우파 근황 8 22:09 1,030
2499410 이슈 저희도 그냥 이렇게 된이상 최후의 방법으로 아이콘 팬덤명을 캣츠아이코닉으로 변경하겟습니다 14 22:08 1,284
2499409 이슈 쿠팡 근황 22:08 1,092
2499408 이슈 틱톡 쇼츠 릴스 많이 본다면 모를 수가 없는 메간 트레이너 노래... 5 22:08 497
2499407 이슈 엠넷 서바이벌 중 가장 잔인한 심사방식 3 22:07 966
2499406 이슈 광공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를 보여주는 웹툰 ‘욕망을 가르쳐주세요' 8 22:05 1,206
2499405 기사/뉴스 변신 못 하는 로봇들의 액션, 더 재밌네…영화 '트랜스포머 원' 22:04 186
2499404 이슈 강다니엘(KANGDANIEL) 5TH MINI ALBUM [ACT] Number (트랙리스트) 12 22:04 358
2499403 유머 트와이스 언니들 때문에 본인이 그동안 계속 아기인줄 알았다는 쯔위 29 22:04 2,217
2499402 이슈 정채연 인스타그램 업로드 (+추가) 4 22:03 566
2499401 이슈 핫게 간 곡에 비하면 조회수가 낮지만 한국인들이 거의 다 들어봤을법한 메간트레이너 노래 21 22:03 1,094
2499400 이슈 기존 지하구조물 15cm 아래 또다른 지하구조물을 만든 사례 8 22:03 903
2499399 기사/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 아프리카TV BJ 구속 2 22:02 1,522
2499398 이슈 아이돌 소속사 사장이 까탈스러우면 생기는 일.jpg 3 22:02 1,079
2499397 이슈 서울대에타) 여자들은 모두 주식을 받는다 108 22:01 7,130
2499396 이슈 <베테랑2> 시사회 참석한 똘비 20 22:01 2,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