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국가대표 박혜정 선수는 "어머니가 원반던지기 선수 출신이다. 국가대표는 아니었지만, 선수 활동하셨다"라며 "엄마의 근육 등을 제가 많이 닮았다. 주변에서 '무슨 여자애가 역도하냐?' 했을 때도 엄마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MC 유재석은 "어머니가 8년간 암 투병하시다가 올해 4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 2일 전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박혜정이 "발인을 못 보고 바로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태국 시합 며칠 전에 돌아가셨는데, 그래도 차라리 알고 간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모르고 갔더라면 나중에 더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어머니가 생전 잘 챙겨주셨지만, 사춘기 시절 차갑게 굴었던 스스로에 대해 "신경 못 써준 게 미안하다"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아울러 "엄마라는 단어만 나오면 눈물 날 것 같다"라며 "엄마 덕분에 좋은 성적 냈다. 남은 시합 때도 잘 지켜봐 줘. 고마워"라고 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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