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새 역사교과서 30일 공개… 역사논쟁 재점화 불보듯
17,045 166
2024.08.21 18:43
17,045 166
내년 3월부터 학생들이 공부할 새 역사 교과서의 검정 결과가 오는 30일 관보에 게재된다. 보수 성향의 정부가 ‘합격 도장’을 찍은 역사 교과서가 베일을 벗는 것이다. 정부 검정을 통과한 역사 교과서들은 조만간 일선 학교에 전시될 예정이다. 새 역사 교과서 공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최근 ‘건국절’ 논란 등 현정부 내내 이어진 역사 논쟁을 증폭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는 21일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적용하는 새 교과서를 검정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검정을 통과한 92개 교과에 쓰이는 교과서들의 세부 사항을 오는 30일 관보에 공개한다”며 “관보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2024 교과용도서 검정합격 결정’이란 이름으로 올라간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이 바뀌면 교과서도 새로 써야 한다. 2022년에 완성된 새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은 내년 3월 학교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도록 설계됐다. 학교들이 교과서를 선택하고, 교사들이 교과서 내용을 익혀 새 학기를 준비하도록 정부는 사전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 명단을 공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만간 일선 학교에 교과서를 전시해 학교가 교과서들을 선택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역사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교과서는 주로 ‘중학교 역사’와 ‘고교 한국사’다. 관보에는 검정을 통과한 책 이름과 출판사, 저자 등이 명시된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작성한 출판사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출판사들이 만든 역사 교과서들은 정부 검정을 통과했다.

현행 역사 교과서는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 제작돼 2020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됐다. 교육과정은 박근혜정부에서 개정했지만 교과서는 문재인정부에서 검정을 받았다. 그동안 보수 성향의 역사학계에서는 “좌편향된 교과서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되는 새 역사교과서에 보수 진영의 역사관이 얼마나 반영됐을지 주목된다.

지난 2월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개봉을 계기로 보수 진영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학생들이 제대로 배우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48년 8월 15일을 ‘정부 출범’으로 보는 시각과 대한민국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논쟁도 재점화됐다.



교육부는 역사 논쟁을 피하고 싶은 분위기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 때아닌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 논쟁의 여파로 향후 교육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늘봄학교 등 주요 정책이 국회 협조를 받기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보 게재 이후 별도의 언론 브리핑이나 국회 설명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며 “출판사가 공개하면 몰라도 교과서 내용을 교육부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검정 과정에서 정부가 출판사와 저자에게 어떤 수정 요구를 했고, 정부 요구가 어떻게 반영됐는지 등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1959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757 10.27 26,03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77,5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24,9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24,8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79,4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46,6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36,4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8,8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88,3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1,3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7945 기사/뉴스 NCT 도영, 싱글 ‘시리도록 눈부신’ 11월 6일 발매 11:57 1
2537944 기사/뉴스 정선희, 시술·성형 관심 가진 이유...박진영과 만남 후 "빈정 상했었다" (멋진언니) 11:56 124
2537943 기사/뉴스 NCT 재현, 팬콘 ‘Mute’ 대성황...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 11:55 100
2537942 이슈 결국 다 소용없다는 키 크는 노력 2 11:54 585
2537941 팁/유용/추천 Donna Goldn (돈나 골든) - Grape Wifey (청포도 마누라) (Official Video) 1 11:54 39
2537940 이슈 ENA 새로코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예고 11:53 233
2537939 기사/뉴스 [단독]제부도 ‘유령횟집’ 예약금 받고 먹튀 ‘역노쇼’…이웃들도 “사기당해” 2 11:52 666
2537938 유머 이 아파트는 지은지 3년이나 지났음 근데 아무도 살지 않음 4 11:52 1,013
2537937 기사/뉴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에 5개 지자체 신청 1 11:51 300
2537936 기사/뉴스 이정재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포토엔HD] 8 11:48 1,672
2537935 기사/뉴스 "화질 왜이래?"…인스타그램, 동영상 조회수 따라 품질 조정 8 11:48 670
2537934 이슈 어느 출판사 관계자의 북마켓 참가 후기 12 11:47 1,326
2537933 이슈 1년 전 오늘_샤이니 <셜록> 밴드라이브 커버무대 2 11:45 177
2537932 유머 보는사람 심장내과 가게 만드는 영상. 5 11:44 825
2537931 이슈 강민경 인스스(오늘자 쿠팡이츠 검색창 점령한 강민경 차밥열끼에 나온 식당들) 8 11:44 1,839
2537930 기사/뉴스 "툭하면 관절 뚝뚝, 피부에 멍"...몸은 지금 '이런' 영양소를 원한다! 6 11:43 1,366
2537929 이슈 첫사랑 유나 이글루 챌린지 11:43 180
2537928 이슈 [자막뉴스] 엔터 첫 대기업 하이브, 연 이은 누락…왜? / 채널A 46 11:39 1,073
2537927 이슈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장하빈역 채원빈 찐 고딩시절 9 11:39 1,616
2537926 이슈 돈주인이 보는 앞에서 1500만원 현찰 훔친 은행원 검거.jpg 19 11:38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