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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인플루언서'가 보여주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공개 전부터 스포일러, 오킹의 스캠코인 연루, 방시혁과 미국을 동행한 BJ 과즙세연 등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걷어내지 못하고 콘텐츠 내에서도 자극만을 쫓아 어그로를 끌었다. 우승자는 암호화폐 사기 연루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돼 녹화분을 대거 편집됐다.
관심에 초점을 둔 자극적인 연출 뿐 아니라. 1인 미디어의 시대에 인플루언서의 능력에 초점을 두었으면 어땠을까.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고 말하는 인플루언서들의 관종 면모만 들춘채 프로그램이 끝이났다.
메이크업이라는 콘텐츠 하나로 꿋꿋하게 대결에 임한 1세대 이사배의 활약만은 빛났다. 노출을 줄이고 실력과 질로 승부를 봤고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어떻게 보면 대중을 가장 믿어준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에서 진정한 크리에이터가 무엇인지 굳건한 소신 하나로 보여준 셈이다.
"제가 '준비 없이 어떤 상황에 들이닥쳤을 때 제 모든 걸 펼칠 수 있을까?'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저는 모든 걸 다 해본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늘 여러분의 이사배로 살다 가겠다고 얘기하는데 한번 더 다짐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잘 할수있는걸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끊임없이 발전하고 노력하는 인플루언서가 되겠습니다."
시청자들은 "이사배 결승까지 간 게 감동이다", "저한테는 사배님이 1등이에요", "과정도 서사도 우승자다", "너무 멋있다", "지저분하게 올라간 게 아니라서 더 빛난다", "덕분에 팬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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