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펜션 플래카드에 ‘공산당 수련회’... 경찰·국정원까지 출동했다
35,496 370
2024.08.21 16:52
35,496 370

지난 4일 전남 광양의 한 펜션을 찾은 일행들이 “제1회 대한민국 공산당 한 가족 하계수련회”라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찍은 기념사진. /독자제공

지난 4일 전남 광양의 한 펜션을 찾은 일행들이 “제1회 대한민국 공산당 한 가족 하계수련회”라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찍은 기념사진. /독자제공



최근 각종 소셜 커뮤니티에서 “제1회 대한민국 공산당 한 가족 하계수련회”라 적힌 플래카드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 광양의 한 펜션에 내걸린 플래카드인데, 논란이 확산되며 경찰과 국정원까지 수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안보수사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 전화는 물론이고 113에 간첩 신고까지 다수 접수됐다”고 했다. 또한 “플래카드를 내건 일행들의 신상을 특정했으며, 대공 혐의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 요원들도 펜션을 직접 방문해 CCTV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펜션이 특정되며 펜션 측에는 항의 전화와 문자가 빗발치고 있다. 펜션 사장 유모(63)씨는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로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대한민국 사람이 맞냐’ ‘당장 북한으로 물러가라’는 등의 문자도 수도 없이 받았다”고 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플래카드를 내건 측은 전남 여수에서 온 일행 22명이었다. 이들은 경찰에 “계모임을 든 친한 가족 11가구가 함께 여름 휴가를 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들 일행은 지난 4일 오후 2시쯤 펜션에 도착해 해당 플래카드를 펜션 앞마당에 내걸었다. 이를 발견한 펜션 측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니 내려달라”고 했지만, 일행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러 온 것이니 이해해달라”며 거절했다고 한다.

플래카드를 내건 계모임에서 회장과 총무를 맡고 있다고 밝힌 김모(44)씨는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웃기게 할 목적으로 플래카드를 걸었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 계모임 이름을 짓다가 한 계원이 “우리 모임은 회장 말이 곧 법 아니냐”며 ‘공산당’이라는 이름을 제안했고, 다들 “너무 웃기다”며 동의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올해 여름 함께 휴가를 가기로 계획했는데, 한 계원이 사비를 들여 플래카드를 만들어 가져왔다는 것이다.

김씨는 “당시에는 다들 너무 재밌어했는데 경찰 연락을 받고 이게 무슨 봉변인가 싶었다”며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하고, 특히 펜션 사장님께 너무 송구하다”고 했다. 이어 “계모임 이름 또한 내부 논의를 거쳐 바꿀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5377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뉴트로지나 X 더쿠] 건조로 인한 가려움엔 <인텐스 리페어 시카 에멀젼> 체험 이벤트 375 09.10 35,05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36,7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07,5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28,99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27,1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45,9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19,82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72,7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01,7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45,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9300 기사/뉴스 [제보는 MBC] 10년 넘게 이어진 목사의 성범죄‥"다윗과 같은 목사의 뜻으로" 21:07 22
2499299 이슈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 JULIE & NATTY VALORANT Opening Ceremony Behind 21:07 17
2499298 이슈 TIME지 선정 영화 속 최악의 기업 TOP10 21:07 94
2499297 이슈 백호 Nutty Nutty (Feat. 제시) Performance Video with 가비(GABEE) 21:06 34
2499296 이슈 [차쥐뿔 Ep.29] 9월 13일 금요일 밤 7시 (도경수로 예상) 5 21:05 231
2499295 정보 이례적인 열대야 있는 추석이 될 전망인 이번추석 / 울릉도엔 기습폭우가 쏟아졌던 오늘, 내일도 곳곳에 강한비 쏟아질 내일 전국 날씨 & 기온 & 강우량.jpg 2 21:04 208
2499294 이슈 [LCK] 롤드컵 3시드 결정전 실시간 현황 2 21:04 279
2499293 기사/뉴스 [MBC 단독] 텔레그램 시민이 잠입해서 증거 수집, 경찰에 넘겨 4 21:03 408
2499292 이슈 어둠의 자식들만 모아서 하이틴 장르물 만드는 제작사 7 21:00 880
2499291 이슈 뉴진스 라방 관련 괜히 울컥하는 댓🥹,,, 14 20:59 2,484
2499290 이슈 화장품 광고인데 송강 얼굴자랑 같다는 디오프러스 광고사진 5 20:58 541
2499289 유머 NO콩송편 24 20:57 832
2499288 이슈 방탄소년단 뷔 인스타 사진 업데이트 / 인스스 18 20:57 1,225
2499287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ET-KING 'ギフト' 20:57 33
2499286 유머 아기 첫걸음마 반응 5 20:56 781
2499285 이슈 친한친구 축의금 10만원... 이거 맞나요..? 55 20:55 3,421
2499284 유머 전교회장 당선 비결 1 20:54 628
2499283 기사/뉴스 [MBC 단독] '살인 영상' 유포에 '무기 거래'까지? '범죄소굴' 텔레그램 3 20:53 268
2499282 이슈 부산 밀락더수변에서 한 50:50 대규모 소개팅 9 20:53 1,572
2499281 기사/뉴스 "힘 XX 세네"…처음 본 여성에 야구방망이 휘두른 20대男, 구속 10 20:52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