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펜션 플래카드에 ‘공산당 수련회’... 경찰·국정원까지 출동했다
36,087 370
2024.08.21 16:52
36,087 370

지난 4일 전남 광양의 한 펜션을 찾은 일행들이 “제1회 대한민국 공산당 한 가족 하계수련회”라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찍은 기념사진. /독자제공

지난 4일 전남 광양의 한 펜션을 찾은 일행들이 “제1회 대한민국 공산당 한 가족 하계수련회”라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찍은 기념사진. /독자제공



최근 각종 소셜 커뮤니티에서 “제1회 대한민국 공산당 한 가족 하계수련회”라 적힌 플래카드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 광양의 한 펜션에 내걸린 플래카드인데, 논란이 확산되며 경찰과 국정원까지 수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안보수사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 전화는 물론이고 113에 간첩 신고까지 다수 접수됐다”고 했다. 또한 “플래카드를 내건 일행들의 신상을 특정했으며, 대공 혐의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 요원들도 펜션을 직접 방문해 CCTV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펜션이 특정되며 펜션 측에는 항의 전화와 문자가 빗발치고 있다. 펜션 사장 유모(63)씨는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로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대한민국 사람이 맞냐’ ‘당장 북한으로 물러가라’는 등의 문자도 수도 없이 받았다”고 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플래카드를 내건 측은 전남 여수에서 온 일행 22명이었다. 이들은 경찰에 “계모임을 든 친한 가족 11가구가 함께 여름 휴가를 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들 일행은 지난 4일 오후 2시쯤 펜션에 도착해 해당 플래카드를 펜션 앞마당에 내걸었다. 이를 발견한 펜션 측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니 내려달라”고 했지만, 일행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러 온 것이니 이해해달라”며 거절했다고 한다.

플래카드를 내건 계모임에서 회장과 총무를 맡고 있다고 밝힌 김모(44)씨는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웃기게 할 목적으로 플래카드를 걸었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 계모임 이름을 짓다가 한 계원이 “우리 모임은 회장 말이 곧 법 아니냐”며 ‘공산당’이라는 이름을 제안했고, 다들 “너무 웃기다”며 동의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올해 여름 함께 휴가를 가기로 계획했는데, 한 계원이 사비를 들여 플래카드를 만들어 가져왔다는 것이다.

김씨는 “당시에는 다들 너무 재밌어했는데 경찰 연락을 받고 이게 무슨 봉변인가 싶었다”며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하고, 특히 펜션 사장님께 너무 송구하다”고 했다. 이어 “계모임 이름 또한 내부 논의를 거쳐 바꿀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5377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역대급 스케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in 콜로세움 시사회 이벤트! 85 00:39 7,1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77,5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26,7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26,98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82,6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0,7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37,6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8,8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88,3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1,3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8025 이슈 쇼와 말기 일본 아이돌을 따라한 아이돌을 따라한 아이돌 1 13:22 405
2538024 기사/뉴스 '정년이→젖년이' 성행위 연상 가사까지…"SNL, 역해서 못 보겠다" 2 13:22 185
2538023 정보 네이버와 위버스에 제대로 통수 맞았던 SM 3 13:22 363
2538022 기사/뉴스 '이효리♥' 이상순, 서울 오자마자 일자리 구했다…'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DJ 발탁 [공식] 11 13:20 571
2538021 이슈 아는 사람은 아는 유럽 스포츠웨어 브랜드 5 13:18 848
2538020 기사/뉴스 "늙고 아픈데 돌볼 사람 없어" 오세훈표 '外人간병인' 문 열리나 11 13:17 359
2538019 유머 머글 친구의 NCT학 개론 수강 결과.jpg 16 13:16 936
2538018 기사/뉴스 경찰 “‘36주 낙태’, 명백한 살인…출생 후 방치해 사망했다” 4 13:16 323
2538017 이슈 새얀이가 화났을때 하는 말 11 13:15 573
2538016 이슈 감성잘살린 die with a smile 라이브 1 13:14 168
2538015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무신사 아메스 패딩 컬렉션......jpg 3 13:14 555
2538014 팁/유용/추천 SM, YG 등 일부 非하이브 아티스트 팬들이 가장 확실하게 하이브 불매하는 방법 57 13:14 2,067
2538013 이슈 개밥남 주병진과 대중소의 근황 23 13:13 1,908
2538012 이슈 거의 반반으로 나뉘는 중인 사진.twt 32 13:12 1,200
2538011 이슈 오늘도 재평가되는 sm 평사원 성명문 (슴카이브) 16 13:12 1,872
2538010 유머 탈북한 피크민들 9 13:12 1,042
2538009 이슈 "아파트, 아파트" 외친 로제가 '소맥' 말자…미소 짓는 '이 기업' 9 13:10 1,039
2538008 유머 오늘도 들킨 푸바오 🐷.jpg 7 13:09 1,014
2538007 이슈 그당시 하이브가 SM 먹는데 성공할 줄 알고 새벽에 팠던 하이브식 SM 공계 78 13:08 5,274
2538006 이슈 하이브 보고서에 나온 핸드폰 만진다는 억까로 인해 에스파멤이 한 행동 80 13:08 5,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