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사상구 감전동 근처 도로에서 땅꺼짐(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했다.
21일 오전 10시16분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 학감사거리 주례에서 감전나들목 방향 편도 4차로에서 지름 50㎝, 깊이 1m의 땅꺼짐이 발생해 이곳을 지나가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운전석 앞바퀴가 빠졌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가 찰과상을 입었다. 전날인 20일 저녁 7시께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앞 골목에서는 지름 5m, 깊이 3m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다행히 이 골목을 지나가던 사람이나 차량이 없어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땅꺼짐이 발생한 곳은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1구간 근처다. 해당 구간은 지난 4월부터 흙 파내기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이달까지 4개월 동안 모두 5개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반복적인 땅꺼짐 현상에 대해 도시철도 운영사인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유독 이쪽 구간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다. 공사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이라기보다는 이 지역 상·하수도 시설 노후화, 지반 약화, 장마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상구는 지반침하가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한다. 부산시는 사상구, 부산교통공사, 상수도사업본부 등과 협의해 땅꺼짐 현상 발생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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