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19일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표지판 영문명 철자 변경안을 논의한 결과 해당 표기를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영문표기의 원칙인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것이어서 오류가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4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제막식을 연 박정희 광장 표지판에 박 전 대통령의 영문명(PARK JEONG-HEE) 가운데 정을 ‘JEONG’로 표기했다. 반면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역대 대통령 자료에는 박 전 대통령의 영문명을 ‘Park Chung-hee’로 표기했다. 박 전 대통령이 1964년 광부와 간호사들을 만나기 위해 독일을 방문했을 때 직접 쓴 방명록에도 ‘Chung’으로 돼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명이나 지명을 영문으로 표기할 때는 따라야 할 규정이 있는데 우리는 그 규정대로 표기한 것”이라며 “굳이 과거 잘못된 표기를 들어 거꾸로 옳은 표기를 잘못된 것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박’과 ‘희’의 경우 ‘정’과 달리 현재 잘 사용하지 않는 철자라서 기존에 사용한 철자를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희 광장이 쏘아 올린 철자 논쟁은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까지 번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새마을재단, 1964년 독일 방문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쓰신 방명록, 여권에 모두 ‘Park Chung Hee’로 영문 표기를 했다. 본인 표기법을 따르는 것이 국민정서상에도 맞고 논리와 법적으로도 맞다”고 적었다. 홍 시장의 주장에 반박한 셈이다.
구미시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영문 표기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20년 전에 설치된 일부 도로 표지판에 쓰인 ‘Bakjeonghui-ro’로를 ‘Parkchunghee-ro’로 교체하기 위해서다. 교체가 예정된 표지판은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정확한 철자다.
일부 시민들은 두 자치단체장의 철자 논란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호소한다. 구미에 사는 이형욱씨(38)는 “20년 전에 설치된 표지판을 보고 누구 하나 불편해하는 시민이 있었느냐”며 “엉뚱한 곳에 세금 쓰지 말고 주민 편의 시설 확충이나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도 “철자 하나를 두고 두 자치단체장이 호들갑 떨 일인지 묻고 싶다”며 “민생 현안이나 챙기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4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제막식을 연 박정희 광장 표지판에 박 전 대통령의 영문명(PARK JEONG-HEE) 가운데 정을 ‘JEONG’로 표기했다. 반면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역대 대통령 자료에는 박 전 대통령의 영문명을 ‘Park Chung-hee’로 표기했다. 박 전 대통령이 1964년 광부와 간호사들을 만나기 위해 독일을 방문했을 때 직접 쓴 방명록에도 ‘Chung’으로 돼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명이나 지명을 영문으로 표기할 때는 따라야 할 규정이 있는데 우리는 그 규정대로 표기한 것”이라며 “굳이 과거 잘못된 표기를 들어 거꾸로 옳은 표기를 잘못된 것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박’과 ‘희’의 경우 ‘정’과 달리 현재 잘 사용하지 않는 철자라서 기존에 사용한 철자를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희 광장이 쏘아 올린 철자 논쟁은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까지 번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새마을재단, 1964년 독일 방문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쓰신 방명록, 여권에 모두 ‘Park Chung Hee’로 영문 표기를 했다. 본인 표기법을 따르는 것이 국민정서상에도 맞고 논리와 법적으로도 맞다”고 적었다. 홍 시장의 주장에 반박한 셈이다.
구미시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영문 표기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20년 전에 설치된 일부 도로 표지판에 쓰인 ‘Bakjeonghui-ro’로를 ‘Parkchunghee-ro’로 교체하기 위해서다. 교체가 예정된 표지판은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정확한 철자다.
일부 시민들은 두 자치단체장의 철자 논란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호소한다. 구미에 사는 이형욱씨(38)는 “20년 전에 설치된 표지판을 보고 누구 하나 불편해하는 시민이 있었느냐”며 “엉뚱한 곳에 세금 쓰지 말고 주민 편의 시설 확충이나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도 “철자 하나를 두고 두 자치단체장이 호들갑 떨 일인지 묻고 싶다”며 “민생 현안이나 챙기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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